경기 불황에 연식 변경·신차 할인 판매 행사가 겹치면서 12월 중고차 시세가 하루가 다르게 내리고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마이카’를 마련코자 하는 소비자에게 지금이 중고차를 구매하기에 가장 좋은 기회다. 21일 중고차업계에 따르면 12월 시세는 지난 10월과 비교해 평균 8%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 별로 살펴 보면 신차 출고 적체로 중고차 값이 신차보다도 비쌌던 경차가 이 기간 50만원가량 떨어졌다. 소형차는 50만∼70만원, 중형차는 80만∼100만원, 대형차는 150만∼400만원 각각 하락했다. 대형차 중 현대 신형 에쿠스는 신차 메이커가 재고 처리를 위해 1000만원 정도 할인해주면서 중고차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려갔다. SK스피드메이트가 최근 발표한 중고차 판매 가격에서도 신차 메이커가 할인 금액을 많이 책정한 대형 승용차와 레저용차량(RV)의 가격이 지난 10월 대비 150만∼300만원 내렸다. 인기 차종인 경차와 소형차도 같은 기간 20만원가량 값이 싸졌다. SK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주는 연식 변경을 앞두고 구매가 줄자 판매 부진을 겪는 중고차업체들이 할인전을 펼치며 재고차 처리에 나서고 있다”며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즈가 내놓은 10월과 12월 중고차 시세 변동 자료에서도 모든 배기량에서 가격 하락세는 뚜렷했다. 이 가운데 차종 별로는 대형, 중형, 중소형, 경차 순으로 가격 하락 폭이 컸다. 기아의 뉴오피러스는 지난 10월 가격이 3173만원이었지만 지금은 2766만원으로 무려 407만원이 떨어졌다. 쌍용 뉴체어맨 역시 10월 대비 253만원이 싸졌다. 지난 10월 839만원에 거래되던 GM대우의 라세티는 현재 719만원에 거래되며 기아차 로체 역시 이 기간 107만원이 떨어졌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운데는 현대차의 가격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10월 기준 1492만원에 거래되던 투싼의 거래가는 현재 1371만원이다. 현대차의 베라크루즈 역시 이 기간 240만원이 싸졌다. 중고차업계는 이 같은 시세 하락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카즈 관계자는 “경기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할부금융사가 할부 이용자의 조건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어 당분간 시세 하락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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