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제목부터가 몹시 색다르고 책표지 또한 ‘고유의 책’이 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의 우상인 ‘서태지와 아이들’의 사진이 빨간색 표지위에 실려져 있다는 사실들이 나로 하여금 일종의 충격을 가져다 주는 느낌을 먼저 갖고 임하게 되었다. ‘신세대 네 멋대로 해라’를 쓴 이는 현재 나이 29세로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로서의 나는 26세의 나이이다. 저자와 독자의 세대차, 차라리 세대차를 논하기 보다는 내가 느끼기엔 동년배의 개념을 사용하여 본서에 임하고자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매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지은이의 나이 29세, 이 정도의 나이라면 신세대라기 보다는 우리들이 흔히 우스게 소리로 일컫는 쉰세대라 봐야 할 것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작자의 의도와 독자와의 생각은 많은 거리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또한 독자로서의 나는 신세대를 바라보견데 많은 부분들이 이해를 할 수가 없는 부분들이라고 지금까지 느끼고 있었는데, 실은 나도 신세대에 가까운 나이지만, 저자는 오히려 신세대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이 시대를 방황하고 자기 나름대로의 젊음을 발산하고자 하는 신세대를 누구보다도 더욱 이해하고 있고, 아니 이해보다는 신세대의 예찬론자 정도가 아닌가 할 정도의 사상을 가졌다고 생각이 되어진다.
독자로서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21세기를 목전에 둔 최첨단 과학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서로가 서로를 헐뜯고 불신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듯하다. 현 기성세대들의 -소위, 신세대의 장애물이라고 할 정도로 표현되어지는- 사고방식은 신세대의 사고방식과 많은 차이점에서 서로가 서로를 불신하고 믿음을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실정이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엄밀히 따지고 보면 신세대도 기성세대도 아닌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본 글을 임하고자 한다.
현대 우리 사회에서 흔히들 젊은이들을 일컬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일률편련적으로 그들을 신세대라는 단어로 부르고 있다. 나는 이 호칭의 문제에서부터 문제점은 기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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