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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 서평 양반 / 일본인 사학자의 눈을 통해 새롭게 조명된 兩班 文化의 실체


카테고리 : 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파일이름 :서평 - 양반.hwp
문서분량 : 5 page 등록인 : skadkfl
문서뷰어 : 한글뷰어프로그램 등록/수정일 : 08.12.15 / 1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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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사학자의 눈을 통해 새롭게 조명된 兩班 文化의 실체 양반 -역사적 실체를 찾아서 (미야지마 히로시 著 노영구 譯, 강, 1996) 박성찬 조선 正祖代의 문인 연암 박지원이 지은 兩班傳 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양반은) 손으로 돈을 만지지 않고 쌀값을 묻는 법이 없다. 아무리 더워도 버선을 벗지 않고, 밥을 먹을 때 맨상투 바람으로 먹지 않는다. 밥 먹을 때에는 먼저 국부터 마시지 말고 넘어가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젓가락을 방아찧듯이 자주 놀리지 않고 날 파를 먹지 않는다. 술을 마실 때 수염을 빨지 않고, 담배를 피울 때 볼이 불러지도록 연기를 들이마시지 않는다. 아무리 화가 나도 아내를 때리지 않고, 노여운 일이 있다고 해도 그릇을 던지지 않는다. 주먹으로 아이들을 때리지 않고, 종놈을 ‘죽일 놈’이라고 꾸짖지 않는다. 소나 말을 나무랄 때에 그 주인은 욕하지 않는다. 화로에 손을 쬐지 않고, 말할 때 침이 튀지 않게 한다. 소를 잡아먹지 않고, 돈 놓고 노름을 하지 않는다’ 위의 글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허례허식을 비판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양반에 대한 이러한 인식은 오늘날에도 당파 싸움과 주색잡기로 세월을 보내며 생산활동과는 무관한 기생적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암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일본의 경제사학자 미야지마 히로시(宮嶋博史)는 그의 저서 양반 -역사적 실체를 찾아서- (原題 兩班 -李朝社會の特權階層 , 中央公論社, 1995)에서 ‘한국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키워드’로 양반을 선택하여 기존의 통념을 넘어선 역사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원래 이 책이 역사의 대중화를 목적으로 일본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술하였다고는 하지만 우리 서점가에 같은 목적으로 출판되었다는 ‘한 권으로 읽는’, ‘어떻게 살았을까’ 등의 수식어가 붙는 책과는 수준( )이 다르다. 미야지마 교수는 최근의 연구성과를 알차게 정리하면서 우리가 간과하기 쉬웠던 점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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