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와 칼
고등학교 재학 중 나는 일본 고등학생들과의 만남을 가진적이 있었다. 그들은 수학여행의 경로로 제주도를 경유하던 중에 자매학교인 우리 효성여고에 들린 것이다.
그것은 하루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나에게는 일본인에 대해 어떤 구체적 경험이 되었다. 그때 이해가 되지 못한 선물의 관행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정성을 들인 선물과는 달리 그들은 형식상의 아주 단촐한- 열쇠고리 하나만을 주었다.
우리들의 기대에 아주 못 미치는 이 선물이 일본의 온(恩)이라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
루스 베네딕트(Ruth Benedict)의 국화와 칼, The Chrysanthemum and the Sword - Patterns of Japanese Culture, Boston, 1946 은 일본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책으로 통한다.
이 책은 1944년 미 국무성 위촉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인데, 저자는 한 번도 일본을 방문한 적이 없다. 이미 있는 여러가지 자료를 연구하여 쓴것으로 주관성을 극복함으로써 학문적 객관성을 획득하고 있다.차대전 중 일본이 전쟁을 정당화 하기 위한 전제는 미국과는 정반대였다. 미국이 일본, 이탈리아, 독일 3국의 침략행위가 전쟁의 원인이라고 본 것에 반아여 일본은 각국의 절대적 주권을 가지고 있는 동안은 세계에 무정부상태가 계속되는데 이에 일본은 계층제도(階層制度)를 수립하기 위해 싸운다는 것이다. 모든 나라는 하나의 국제적 계층제도속에 제각기 포섭되어 하나의 세계로 통일되어야 하는 것이다.
일본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자가 알맞은 위치를 갖는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 가에 관한 일본인의 견해가 어떠한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인의 계층 제도에 대한 신뢰는 인간상호 관계 및 인간과 국가 관계에 대해 일본인이 품고 있는 관념전체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알맞은 위치’라는 것은 세대와 연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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