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G) 이동통신 기술 주도권을 두고 3GPP LTE 및 모바일와이맥스 그룹이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과거 UMB가 4G 표준 자리를 넘봤지만 최근 UMB 진영의 대표주자였던 퀄컴이 기술 개발 포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4G 이통 표준 전쟁은 2파전으로 압축됐다. LTE 진영은 유럽 이동통신사들을 중심으로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에서부터 HSPA(HSDPA&HSUPA), HSPA+를 거치는 진화과정을 겪고 있다. 와이맥스 진영은 우리나라 KT를 중심으로 와이브로 웨이브2(802.16e wave2)를 거쳐 802.16m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두 기술은 모두 20㎒의 대역폭을 갖고 있다. 와이브로의 경우 다운로드/업로드 속도가 모두 100Mbps 이상을 기록하고 있고 LTE는 다운로드 100Mbps, 업로드 50Mbps 정도를 보이고 있다. 상용화 측면에서는 모바일 와이맥스가 한발 앞서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와이브로는 국내외에서 이미 상용화가 진행됐고 지난해 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주파수 대역 등이 정해졌다. 반면 LTE는 아직 국제적으로 기술표준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와이브로의 경우 KT가 지난 2006년 6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올 들어 미국 3위 이통사 스프린트넥스텔이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텔과 삼성이 칩과 단말에서 기술을 주도하면서 노키아, 모토로라, KDDI 등이 이 진영에 합류해 있다. LTE는 국내의 SKT와 LGT를 비롯해 AT&T와 보다폰, NTT도코모 등 서비스 업체들이 주력인 NGMN(Next Generation Mobile Networks)가 2010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1위 이통사인 버라이즌은 내년부터 시험 서비스를 거쳐 2010년부터 상용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뒤를 이어 유럽 지역에서 T모바일이 2010년 2분기께 상용서비스에 돌입한다. 일본 NTT도코모는 2010년 하반기께부터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은 2011년을 전후해 서비스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LTE 서비스·장비 및 단말기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LSTI(LTE/SAE Trial Initiative)는 내년부터 시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지원에 나선다. LSTI에는 노키아,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등의 단말기 업체들과 노텔, 화웨이 등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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