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 가는 길』을 읽고
소속 전기전자 및 컴퓨터공학부(J) 1학년 한 주 영
우리나라의 1970년대 산업사회는 경제적으로는 매우 풍족하였지만 농촌의 해체와 그로 인한 빈부격차 등 여러 가지 많은 문제점을 낳았다.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70년대 사회의 어두운 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1970년대의 사회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우수한 작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삼포 가는 길』의 작가인 ‘황석영’은 1943년 1월 4일 만주 신격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1970년 『탑』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들어섰다. 『삼포 가는 길』은 한때 소설『객지』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문학적 우수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되었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삼포’ 라는 가상의 남쪽 공간을 제시함으로써 그들이 떠돌이 삶을 청산하고 고향에 뿌리내리고 싶음을 표현하려 했다. ‘황석영‘ 은 민중적 차원에서 우리의 사회현실을 파헤쳐 보려는 의식을 이 소설에 나타낸 것이다. 이와 비슷한 ’황석영‘ 소설에는 『돼지꿈』이 있다. 『돼지꿈』은 밑바닥 인생의 쓰라림, 설움에도 불구하고 그 삶에 좌절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건강한 생명력이 나타나있는 소설이다.
『삼포 가는 길』의 줄거리를 대충 요약하자면 공사판을 떠돌며 생활을 이어가던 영달은 밥값을 떼어먹고 도망쳐 나와 우연히 정씨를 만나게 된다. 정씨는 교도소에서 목공, 용접, 구두 수선 등의 기술을 배워 공사판을 떠돌아다니는 노동자인데, 고향 삼포를 가던 중이었다. 둘은 참샘이라는 마을에서 식당에 들러 밥을 먹던 중 식당에서 일하던 백화라는 여자가 도망친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되고. 주인집 아줌마에게 그 백화라는 여자를 잡아오면 만원을 준다는 제안을 받게된다. 감천으로 가던 중 영달과 정씨는 백화와 만나게 되지만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인간적 정을 느껴 역까지 동행하게 된다. 길을 가면서 백화는 영달에게 호감을 느끼고, 이것을 표현 하지만 영달은 무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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