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를 닮은 남자 헤라를 닮은 여자
저 자 데이비드 버스
어느 날, 한 남자가 앞집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창에 둘러친 꼬마전구들이 반짝반짝 켜졌다가는 또 꺼졌다.
그 남자는 그 반짝임을 한참 눈 여겨 바라보다가 그게 앞집 남자가 자신의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판단 내렸다.
반짝반짝. 사랑해, 사랑해.
결국 그 남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중요한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의처증에 걸린 그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 의사는 아내를 따로 불렀다. 남편의 증세에 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끝에 그 아내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울기 시작했다. 사실은 앞집의 그 남자와 진짜 바람이 났던 것이다.
물론 정신과 의사는 남편의 의처증이 어떤 증세인지 알고 있었다. 그런 증상을 두고 오셀로 신드롬이라고 부른다. 오셀로 신드롬은 물증은 없으나 심증은 강해질 때, 전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의심이 터져 나는 증상을 뜻한다.
남녀간의 짝짓기를 둘러싼 성과 감정의 문제를 연구한 데이비드 버스의《오셀로를 닮은 남자 헤라를 닮은 여자》는 그 자체로 전문적인 연구서이면서 이를 대단히 대중적인 필체로 풀어쓴 책이다.
사실 연구서라고는 하지만 외도하는 부부의 심리를 다뤘으니 당장 그런 처지에 놓인 사람이라면 제 아무리 많은 공식과 도표가 나열된다고 하더라도 눈에 불을 켜고 들여다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물론 이 책에는 공식과 도표는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은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커플 사이의 감정 문제를 다룬다. 이 책의 관점에 따르면 질투는 짝을 빼앗겨 자연도태되지 않으려는 본능에서 비롯한다. 예컨대 남편의 경우에는 아내가 바람이 나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을 경우, 평생 다른 남자의 아이를 위해 뼈 빠지게 일하게 되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 이를 두고 우리말로는‘오쟁이진다’고 말하는데, 이 책은 여러 국가의 사례를 조사해 이런 현상이 보편적임을 밝힌다.
한편 아내의 경우에는 남편이 바람을 피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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