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에 대하여
저 자 마이클 왈쩌
“관용은 차이를 용납하며 차이는 관용을 필요로 한다.”또 하나의 관용에 관한 책이 번역되어 나왔다. 볼테르의 『관용론』이 몇 년 전에 번역 출판된 이후 마이클 왈쩌의 『관용에 대하여(On Toleration)』가 송재우 박사의 번역으로 한국의 독자들에게 다가왔다. 관용을 평생의 철학적 주제로 삼고 있는 나에게 이처럼 관용에 관한 책이 출판되었다는 것은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저자 마이클 왈쩌(Michael Walzer)는 한국의 철학자들에게는 공동체주의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몇 년 전 다산기념철학 강좌의 초청으로 한국에 온 바 있다. 그의 대표작인 『Spheres of Justice』는 『정의와 다원적 평등』이라는 제목으로 1999년에 번역 출판되었으며, 한국에 왔을 때 발표된 4편의 논문은 『자유주의를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국내에서 출판되었다.
𠎝년에 『The Politics of Difference(차이의 정치학)』이라는 책과 더불어 출판된 이 책은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두 조건, 미국인과 유태인이라는 사적 체험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책 첫머리에서 그는 자신을 유태인으로서 이제까지 관용의 대상으로만 인식해 왔는데, 이제는 관용의 주체가 되었다는 자각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사실 이런 인식의 변화는 무척 중요하다. 우리를 포함해서 누구라도 관용의 주체이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자각은 관용이 강자의 윤리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해 주며, 관용의 실천이 왜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주는데 유효하다. 자신이 관용의 대상이 되어보는 경험은 차별과 억압 그리고 불평등한 대우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를 실감할 수 있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왈쩌는 “관용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이며, 관용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물어 보겠다”는 것을 이 책의 주된 목적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관용이 수호하고 있는 하나의 가치가 생명 자체이며,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을 위한 전략적 가치임을 보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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