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숙(痴叔)을 읽고 (채만식)
채만식의 대표적 단편 풍자소설 치숙은 사회주의자인 `아저씨`와 식민치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나`의 갈등을 독백체와 반어적인 대화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나타낸 소설이다.
특히 이 소설은 부정적 인물이 긍정적 인물을 비판하는 형식의 풍자적 어조를 통해 지식인이 정상적으로 살 수 없는 일제치하의 모순과 `나`의 노예적 삶의 비판하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소설에는 주인공인 아저씨와 화자인 내가 등장하는데 먼저 화자인 나는 보통학교 4학년을 마치고 일본인 상점에서 사환으로 있는 소년으로 식민지 상황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동화하려는 인물이다.
반면 아저씨는 일본 유학을 하고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감옥살이를 하고, 이제는 폐병이 들어서도 사회주의를 고집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소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아저씨`는 일본에 가서 대학에도 다녔고 나이가 서른 셋이나 되지만, `나`가 보기에는 도무지 철이 들지 않아서 딱하기만 할 뿐이다.
착한 아주머니를 친가로 쫓아 보내고 대학입네 하고 다니다가 신교육을 받았다는 여자와 살림을 차리고 무슨 사회주의 운동인지를 하다가 감옥살이 5년 만에 풀려났을 때, `아저씨`는 이미 피를 토하는 폐병 환자가 된다. 식모살이로 돈 100원을 모아 이제 좀 편히 살아보려던 참이었던 아주머니는 그 아무짝에도 쓸모 없게 된 `아저씨`를 데려가 할 짓 못할 짓 다 해서 정성껏 구완하여 이제 병도 어지간히 나아가지만, 정작 `아저씨`는 자리에서 일어나면 또 사회주의 운동을 하겠다고 말한다.
`나`가 보기에, 경제학을 공부했다면서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돈을 벌어서 아주머니에게 은혜를 갚은 생각은 않고, 남의 재산 뺏어다 나누어 먹자는 불한당질을 또 하겠다니 분명 헛공부한 게 틀림없다.
`나`가 친정살이하던 아주머니 손에 자라서 그 은공으로 딱하게 여겨 정신 좀 차리라고 당부를 해도 `아저씨`는 도무지 막무가내다. 일본인 주인의 눈에 들어 일본 여자에게 장가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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