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읽고 (현진건)
현진건의 단편소설 불은 농사일이 한창 바쁜 유월의 농촌을 배경으로 열다섯 살 어린 민며느리에게 가해지는 가혹한 학대에 대한 비판이라는 주제를 나타낸 사실주의적 기풍의 소설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소외 계층에 대한 동정으로 휴머니즘을 승화시키려 하였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소설의 주인공인 순이는 열다섯 살 어린 나이에 시집을 와서 모진 시집살이의 육체적 고통과 남편의 성적(性的) 횡포에 시달리는 여자. 그리하여 결국 집에 불을 지르고 만다.
그리고 소설속 남편은 부지런하며 일에만 열중하는 건장한 농촌 사내이다. 인정이 없지는 않으나 `순이`에게는 성적(性的) 두려움의 대상일 뿐이다.
마지막으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모진 시집살이를 시키는 전형적인 시어머니상이라 볼 수 있다.
소설의 줄거리를 살펴보면 열 다섯의 순이는 밤에 남편과의 관계를 너무도 힘들어한다.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은 남편과 자신이 자는 방이라는 생각에 남편과 함께 자는 방을 `원수의 방`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날 새벽에 쇠죽을 끓이고 아침밥을 질 물을 길러가서 물속의 고기를 잡게 되고 그것을 태질하여 죽이게 되자 처음에 느꼈던 재미는 사라지고 죽였다는 것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게 된다. 아침을 치르고 난 후 허리가 부러지게 보리를 찧고 점심을 해 모심는 일꾼에게 가져가다 죽인 송사리가 큰 몸뚱이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실신하게 된다.
깨어보니 `원수의 방`이라 누워 있기 싫어 아픈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가자 시어머니는 사발을 깬 며느리가 밉지만 들어가 쉬라고 속에 없는 말을 하지만 `원수의 방`이 싫어 거부하자 결국 속마음을 드러내며 며느리를 때린다. 맞으면서도 순이는 도리어 쾌감을 느끼고 버티게 되자 제 풀에 지친 시어머니는 들어가서 저녁을 지으라고 한다. 부엌에 들어가 밥을 안치자 어느덧 저녁이 되었다. 지긋지긋한 밤에 대한 공포심으로 울고 있을 때 남편이 들어와 울지 말라며 눈물을 씻어 준다. 순이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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