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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진중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 진중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하지만


카테고리 : 레포트 > 예체능계열
파일이름 :진중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hwp
문서분량 : 2 page 등록인 : skadkfl
문서뷰어 : 한글뷰어프로그램 등록/수정일 : 08.11.26 / 1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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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하지만 완전히 우연적인 예술이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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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 하지만 완전히 우연적인 예술이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왜 우연히 발생한 여러 경우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것은 어차피 예술가의 과제로 남기 때문이다. 첫눈에 폴록의 작품은 철저하게 우연의 산물로 보인다. 하지만 그가 그저 물감을 뿌리기만 했을까 그 역시 뿌려진 물감의 형상을 보고, 다음은 어디에 물감을 뿌릴지 계산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카오스(혼돈)+코스모스(조화)=카오스모스(chaosmos)라 할 수 있다. 고대의 신화적 카오스에서 근대의 신학적 코스모스로, 거기서 현대의 예술적 카오스모스로.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느끼는 세계다. 혼돈 속에도 질서는 숨어 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고린도전서 3 18” 에라스무스의 ‘광우(狂愚)예찬’은 르네상스의 시대정신을 구현한 걸작이다. 하지만 적어도 광우에 관해서는 아직 중세적 전통을 따르고 있다. 에라스무스의 풍자는 여전히 바보가 현자가 되고, 현자가 바보가 되는 것이 이 기독교적 역설 위에 있다. 그가 보기엔 진짜 바보는 똑똑한 척하는 자들이다. 그는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모든 이의 어리석음을 신랄하고 유쾌하게 풍자한다. 진정한 현자는 예수처럼 자신을 바보의 지위로 낮춘다. 당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가 ‘유대인의 왕’을 자처했을 때, 세상은 그를 보고 미쳤다고 했다. 하지만 진짜 바보는 누구였던가 고대에 광우는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다. 에라스무스의 책에 인용된 호라티우스가 이르기를, “그대의 생각에 약간의 광기를 섞으라. 알맞게 헛소리를 함은 즐겁도다.”라고 하였다. 중세만 해도 광우는 경외의 대상으로 일상의 일부였다. 광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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