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하임, 자유부동하는 지식인
지식사회학은 “소위 지식의 존재구속성에 관한 이론을 정립, 발전시켜 나가면서, 과거와 현재의 다양한 지식 내용의 ‘존재구속성’을 역사 사회학적인 연구를 통해 규명해 내는 사회학 분야”다. 만하임이 의미하는 존재란 기본적으로 역사적, 사회적인 조건을 가리킨다. 사유하는 개인이 속한 계급, 직업집단, 세대 등이나 경쟁과 같은 상황에서 개인의 관점에 영향을 주고 이 관점은 사유 과정에 침투해 들어감으로써 결국 사유의 결과가 존재구속적이 된다는 것이다. (중략) 종합화를 통해 구성된 지식은 그렇지 않은 지식에 비해 진리에 훨씬 가까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가 의미하는 종합화는 상대적인 종합화이다. 진정한 종합을 위해서는 늘 실험적인 태도, 사회적으로 예민한 감각의 발전, 역동성 및 전체성을 지향하는 태도 등이 중요한데 사회적으로 자유부동하는 지식인층이 바로 이러한 집단이라는 것이다. (중략) 근대성을 조직화하는 방향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 자체를 만하임이 거부한 것은 아니다. 전체주의에 대한 대안으로서 그는 민주적인 조직화를 추구하였다
-그람시, 유기적 지식인론
지식인은 사회의 기본계급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기 위해 이들 계급에 의해 형성된 집단인 것이다. 즉 새로운 지배 계급으로 성장한 자본주의적 기업가에 의해 창조된 유기적 지식인과 이에 대항하기 위해 노동 계급에 의해 창조된 유기적 지식인을 발견할 수 있다. (중략) 말하자면 지식인은 대중과의 유기적 관계를 잃지 않는 혹은 ‘변증법적 통일’을 이룬 유기적 지식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르주아 헤게모니를 극복하고 대항 헤게모니를 수립하려는 혁명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지식인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람시는 정당을 “통합적 전체적 지성의 산물” 혹은 “이론과 실천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도가니”라고 표현하였다.
-사르트르, 실존주의적 지식인론
“사람이 먼저 있어 가지고 세상에서 존재하고 세상에 나타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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