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핵위기와 남북관계 변화에 따른 한국기독교의 선교적 과제
김병로
Ⅰ. 문제제기
2003년 새해 벽두부터 온 나라가 북한핵문제로 긴장하고 있다. 2002년 10월 제임스 캘리 (James Kelly) 미국정부특사의 방북 과정에서 북한의 핵개발 시인으로 촉발된 한반도 사태가 점점 심상치 않은 길로 접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와 핵동결 해제 움직임에 대해 럼스펠드(Rumsfeld) 미 국방장관은 필요하다면 북한에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고, 북한은 미국이 핵시설을 기습공격할 경우 전면전을 촉발하는 것은 물론 유엔안보리의 경제재제는 곧 선전포고라고 맞서고 있다. 이러다가 혹시 전쟁이 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남한과 북한은 이전에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화해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도로 연결공사를 진행하고 금강산육로관광을 시작했으며, 북한의 경제시찰단의 서울방문과 개성공단 사업의 타당성 검토작업도 활발히 진전되고 있다. 민간단체들은 수백명 규모로 직항로를 이용하여 서울과 평양을 순식간에 오가고 있으며, 예술단과 이산가족, 스포츠선수들도 대규모로 남북을 왕래하고 있다. 분단 55년만에 결실을 맺은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이 남북관계의 지형을 이처럼 근본적으로 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불안한 핵위기 속에서도 남북협력을 지속하고 있는 오늘의 이중적 한반도 현실은 남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진지하게 성찰해야 할 선교적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북핵문제의 진전여부와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북한선교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민족사의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데올로기가 소멸되고 민족을 단위로 통합과 분열을 거듭해온 탈냉전 10여 년을 보내면서 남북한은 탈냉전의 흐름에 매우 더디게 적응하였다. 민족...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