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전략
김 연 철
Ⅰ. 전환기의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𠎌년대 후반 이후 진행된 세계적 수준의 탈냉전에도 불구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의 섬으로 남아 있다. 물론 남북한은 90년대 들어 2번의 탈냉전을 위한 시도를 경험한 바 있다. 첫 번째 시도는 90-92년 간 진행된 남북고위급회담1)으로 여기서 향후 ‘탈냉전의 안내도’가 될 남북기본합의서를 채택했다. 두 번째 시도는 94년 6월부터 10월까지의 기간으로 여기서 카터 방북과 남북정상회담, 그리고 북미 제네바합의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2번의 시도는 2번의 위기로 무산되었다. 첫 번째 위기는 북한의 NPT 탈퇴로 조성된 93년 2월부터 94년 6월 시기이고, 두 번째 위기는 김일성 사망이라는 돌발적 변수와 한국 내 조문파동이라는 냉전의식의 분출, 그리고 이후 점차적으로 심화된 미국 내 대북정책 갈등으로 인한 북미 제네바합의의 교착의 시기이다.
그리고 1999년 한반도는 3번째의 협상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페리 대북 정책 조정관은 미국 내 의회와 행정부, 한·미·일 3국간의 대북정책 차이를 조절하면서 북한과의 포괄적 협상에 나서고 있다. 98년 8월 북한의 광명성 1호 발사와 이후 금창리 핵의혹으로 조성된 위기 국면이 포괄적 대북접근이라는 ‘대담판의 협상’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협상은 90년대에 있었던 2번의 협상과 질적으로 다르다.
첫째, 대북 포괄적 접근안에 대한 한·미·일 3국간의 인식의 공유와 정책 공조체제가 정착되어 있다. 과거 남북고위급회담 국면은 국제화된 한반도 정세에서 당사자 관계의 한계를 보여 주었고, 북미 제네바합의 국면은 3국 공조의 균열 속에서 추진되었다. 그러나 이번 협상방식은 김대중 정부가 포용정책 및 포괄적 협상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면서, 과거의 단계별·사안별 협상을 일괄적·포괄적 협상방식으로 전환시켰다.2) 포괄협상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페리 조정관이라는 협상 주체를 통해 3국간의 대북 포용의 수준차를 조율해 왔고, 한미...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