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상) 8 -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
명덕 외국어 고등학교. 임나일본부 문제
일본서기 (日本書紀)라는 일본 고대사서에는 일본의 야마토정권이 4세기말 이래 200여년간 한반도 남부를 지배하고 그 지배기구로서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라는 것을 가야지방에 설치했던 것처럼 되어 있다. 그런데 일본측이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은 메이지 유신후 한국을 침략하면서 그 정당성의 근거를 확보키 위한 것이었다. 이와 같이 일본측에서 ‘임나일본부’ 연구가 학문적 측면보다 정치적 측면에서 시작되었으므로 한국학계에서는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 자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고 당시 한반도가 일본 열도보다 우위에 있었다고 하는 대세론적 견지에서 일본측의 임나일본부설을 일축하면서 좀처럼 학문적 연구에 착수하려 들지 않았다. 그리하여 한일간에 미묘한 문제가 생길 때마다 한일관계의 출발점으로서 임나일본부라는 것이 한일 양국학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나 일본서기 라는 일본측 사료는 차치하고 광개토왕비문 , 삼국사기 등 한국측 사료를 보아도 고대에 왜(倭)가 한반도 남부에서 활약했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한반도 남부에서 활동했던 ‘왜’의 문제의 총합으로서 제기되는 임나일본부 문제는 한국고대사를 복원하는 연구에서뿐만 아니라 고대 한일 관계사, 나아가 동아시아 역사상의 재구축에 있어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이며 현재 또는 장래의 올바른 한일 관계의 정립을 위해서도 그 연구를 늦춰서는 안된다. ( 임나일본부의 실체 , 한길역사강좌 12,pp125-6)
. 일본서기 에 보이는 야마토정권과 임나
숭신(崇神)천황65년(3C중반) 임나국이 소나갈질지(蘇那曷叱知)를 보내서 조공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어 섭정(攝政)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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