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담에서 인간과 동물의 관계
안 진태(강릉대)
Ⅰ. 서 문
교훈적인 이야기로 알려진 이솝 우화나 그림 형제의 민담은 원래는 그 글이 씌여진 당시 인간의 살아남기 위한 거친 투쟁과 원초적 욕망을 생생하게 표현해 놓은 것인데 기독교 문명을 거치면서 어린이를 위한 민담으로 각색되어 해석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접해온 그리스·로마 신화 또는 그러한 각색의 과정을 거쳐 온 것이다. 따라서 그림 형제의 민담집 『어린이와 가정용 민담Kinder- und Hausm rchen』1)도 이러환 배경을 바탕으로 인간과 동물의 관게를 고찰해 볼 수 있겠다.
Ⅱ. 인간과 동물의 작용
1. 인간과 동물의 공생적 생명감
인간과 동물의 공생은 민담에서 호의적인 동물로, 특히 은혜를 알고 도움을 주는 동물 개념이 우리를 태초의 세상으로 이끌어 간다. 이러한 동물은 독립적 행동하여, 이야기의 진행에서 주인공의 사건 해결의 중요한 기능을 한다.2) 예를 들어 마음착한 주인공이 선행을 베푼 세 마리의 동물이 그의 세 가지 임무 해결에 도와준다.3) 사람이 동물을 보호하고 그 동물로부터 보은(報恩)을 받는다는 모티프는 국내외 민담에 잘 나온다.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을 숨겨주고 그 후에 그 사슴으로부터 보은을 받는다든지 다리 부러진 제비를 정성스럽게 치료하여 주고 그 제비로부터 박씨를 받아 심은 박에서 금은보화를 얻었다는 등의 민담이 국내에도 많다.
그림의 민담에서는 때때로 은혜를 아는 동물이 주인공을 도와서 숨은 요귀영혼을 찾아 싸워서 공주를 얻게 한다. 「충실한 동물Die treuen Tiere」(KHM Anhang 18)의 민담에서 한 남자가 장사꾼의 장사도구로 시달리는 생쥐, 원숭이와 곰을 불쌍하게 여겨 돈을 지불하고 풀어주었는데, 그가 감옥에 갖히게 되자, 그 동물의 보은으로 풀려나게 된다. 이런 식으로 「하얀 뱀Die weiße Schlange」(KHM 17)과 「여왕벌Die Bienenk nigin」(KHM 62)의 주인공은 보답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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