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러시아의 원자력 안전관리 체계
(원자력안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1995.5, P 23∼30). 러시아에서의 원자력 이용현황
전세계로 이목을 집중시킨 고르바쵸프의 페레스트로이카에서 시작하여 소련해체와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으로 이어진 금세기의 대변혁은 아직도 러시아 사회전반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당기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역사적 변화의 흐름을 타고 러시아의 과학기술환경도 크게 바뀌어 가고 있어, 현 시점에서 러시아의 원자력정책이나 추진방향을 단정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이 기회를 통해 그간의 현장 활동 경험과 입수한 자료 등을 토대로 러시아의 원자력 이용현황과 원자력안전관리체계 그리고 러시아의 원자력 안전성 확보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러시아는 전 에너지자원의 3% 정도를 원자력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전력의 경우에는 약 10%를 원자력발전으로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의 원전은 94년말을 기준으로 9개지역에 29기(설비용량 2,142.2만kw)의 원자로가 가동 중에 있어 세계 28개 원전 이용국중 설비용량과 원자로의 보유면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들어 러시아는 석유와 석탄의 생산량 격감, 일반화석연료의 수송여건 악화 등으로 화력발전단가가 크게 상승함에 따라 2004년까지 추가로 9기의 원전과 1기의 열병합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용원자로는 1946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여 80년대 이후에 건조된 3기를 포함 현재 16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타나라와 달리 원자로를 쇄빙과 화물운반 목적으로도 사용하고 있다.
즉, 러시아는 31.7%의 효율을 지닌 VK-50형 원자로를 탑재한 레닌선·러시아선등 5척의 쇄빙선과 1척의 운반선(Sevmorput선)을 각각 운용하고 있다.
이러한 러시아의 원자력산업분야에는 현재 약 100만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10만명이 민수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그중 4.4만 명이 원자력발전부문에 종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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