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의 창작동화와 그의 소설 작품에서의 마술적 요소와 시간문제 고찰 Ⅱ
- 창작 동화 이리스 와 소설작품 슈테펜볼프 를 중심으로
황 진 (계명대)
I. 머리말
본 논문은 이미 살펴보았던 “헤세의 창작동화와 그의 소설 작품에서의 마술적 요소와 시간 문제 고찰(1)-창작동화 플루트의 꿈 과 소설작품 싯다르타 를 중심으로”2)살펴본 것의 후속적인 논술이 되겠다.
이유로서는 고찰(1)에서처럼, 장르를 달리하고 있는 헤세의 두 작품들, 즉 창작동화 이리스 Iris (1918)와 소설 슈테펜볼프 Steppenwolf (1927)에서 나타나고 있는 마술적 요소와 시간 문제를 중요 쟁점으로 논자는 다루고자하기 때문이다. 이에 관해 곧이어 자세히 다루겠으나, 우선 이들 두 작품들은 표면적인 줄거리 진행에서 유사성을 띄우고 있다. 그 하나로 이미 “유럽전래동화 카테고리에서의 헤르만 헤세 창작동화고찰(1)”에서 언급되었듯이3) 유럽전래동화의 가장 일반적인 틀인, ‘과제 해결 Aufgabe L sung’4) 이라는 범주에서 창작동화 이리스 와 슈테펜볼프 의 줄거리가 진행되고 있다. ‘과제 해결’이라는 틀속에서 유사성을 띄고 진행되는 줄거리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연구는 이어지는 본논에서 진행이 되겠으나, 두 작품들이 이 틀속에서 같이 하고 있는 점에 관해, 먼저 언급해 본다면, 창작동화 이리스 에서 이리스는 주인공 안젤름에게 하나의 과제를 내고 싶다고 하면서(Vgl. 6 120)5)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는 나에게 여러 번 말했는데, 너는 매번 나의 이름을 입에 새겨 볼 때면 그때마다 언젠가 너에 있어 중요했고, 그리고 성스러웠던 무엇인가 잊어 버렸던 것을 기억나게 하는 것 같은 감을 지닌다고 했다. 너가 나의 이름을 통하여 상기하게 되는 그것을 너의 기억에서 다시 찾도록 해봐라. Mehrmals hast du mir gesagt, daß du beim Aussprechen meines 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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