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만 헤세와 동양의 지혜
(이인웅저, 도서출판 두레, 2000. 9월) 중에서 발췌한 글
「이 책은 독일의 작자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동양 정신의 관점에서 분석한 글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헤세가 동양의 지혜에 얼마나 심취했고 또 얼마나 다양하고 깊은 지식을 갖고 있었던가를 알 수 있다.
서양의 정신세계를 두루 섭렵했던 그가 무엇 때문에 동양의 정신세계에 발길을 돌렸던 것일까 그는 바가바드기타와 우파니샤드, 상캬 철학과 베단타, 요가와 불교사상 등 인도의 정신세계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공자와 노자, 장자와 열자, 역경과 시경, 벽암론과 여씨춘추, 유교와 도교와 선불교 등 동아시아의 정신에 침잠했다.
이 많은 동양의 지혜를 통해 헤세는 영원히 조화롭게 변화하는 삼라만상의 비밀과 진리를 깨닫고 자아(自我)라고 하는 인간의 본질과 적나라한 삶 그 자체를 인식하고자 했으며, 그 토대 위에 자신의 문학사상을 세웠다. 왜냐하면 세상과 물질문명이 아무리 변하고 발전하다 할지라도 동양에서 말하는 대우주와 소우주의 본질과 변화의 원리란 결코 변할 수 없으며 도(道)에서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마침내 각성하여 도인(道人)의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헤르만 헤세의 문학세계를 동양의 지혜와 비교하면서 고찰한 것은 21세기라는 숨 가쁜 시대를 살아가며 고뇌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 수 있을까 해서이다. 물질문명이 아무리 발전한다 할지라도 결코 변하지 않는 더 값진 것도 있는 법이다. 그러면 이제까지 상상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삶이, 새로운 세계가 전개될 것이다.」 - 저자의 머리말에서 -
「동양의 지혜에서 지대한 영향을 받은 헤세는 모든 대립은 결국 ‘하나’이며 커다란 단일성(單一性 Einheit)의 표현일 뿐이라고 보았다. 아름다움과 추함, 음과 양, 삶과 죽음, 좋은 것과 나쁜 것 등은 끝내 화해할 수 없는 대립이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하는 양극이며, 이 대립은 모든 것이 ‘하나’인 ‘단일성’의 ...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