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연희의 존재방식과 그 생명력
― 동해안 별신굿의 거리굿을 중심으로 ―
신 동 흔 1)
차 례1. 들어가는 말. 거리굿 자료와 그 짜임새 . 거리굿의 연희미학과 그 ‘힘’
3.1. 제의 그리고 놀이
3.2. 이야기와 극 사이
3.3. 소통과 합일의 방식. 맺음 현장연희의 현재적 가능성
. 들어가는 말
한때 우리 전통연희에 대한 관심이 솟구쳐 오르던 시절이 있었다. 그 중심에 탈춤, 곧 가면극이 있었다. 탈춤의 계승 내지 민족극 수립을 위한 움직임은 문화운동의 전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활발한 학술적 논의가 그 행로를 함께 했었다.
그 시절로부터 불과 1,20년. 전통연희의 재창조라는 화두는 이미 철 지난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화운동 차원의 움직임도, 학문적 연구 작업도 전날의 활력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우리 전통연희의 생명력 소실이란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현실처럼 다가오고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단정하는 것은 아직은 성급한 일이라고 본다. 문화의 저층에서 오늘날까지 연면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민간연희의 질긴 생명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는 ‘문화재’ 차원에서 유지 보존되는 가면극 등속을 두고서 하는 얘기가 아니다. 삶의 현장에서 사람들과 호흡하면서 자생적으로 살아 움직여온 연희, 예컨대 굿놀이[무극]를 두고서 하는 이야기다.
오늘날도 제주도나 동해안을 비롯한 전국 여러 곳에서 민간연희로서 굿놀이가 그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그 힘이 어디에 있는가는 간단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겠지만 그 생명력이 상당 부분 연희 자체에, 곧 그 예술적 존재방식 내지 ‘연희의 미학’에 의거하고 있으리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과연 어떠한 자질이 그 생명력의 원천이 되고 있는 것인지, 이제 그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 구체적인 논의의 대상은 동해안 별신굿의 거리굿(대거리)이다. 동해안 별신굿에는 도리강관원놀이(원님놀이), 탈굿, 범굿(호탈굿), 말놀이, 중도둑잡이놀이, 맹인놀이, 거리굿 ...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