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맑스주의가 처한 상황
세르지오 레싸
브라질의 역사적 발전은 유럽, 북미, 일본 등의 자본주의 발전모델과 다를 뿐만 아니라, 전형적인 제 3세계 나라들과도 다르다. 1930년대까지, 브라질의 강력한 식민지 유산은 농업수출에 머물러 있던 경제부분에서 여전히 뚜렷하게 남아 있었다. 사회구조는 기본적으로 과두제적(oligarchic)이었고, 노동계급의 부재와, 거의 전적으로 공공서비스부문(소수의 지방 과두세력가의 하인들로서 국가가 돈을 지불하는)에 한정된 매우 작은 규모의 도시중간층으로 특징지워졌다. 이러한 구도는 그후 수십년 사이에 근본적으로 변화를 겪는다. 1940년과 80년 사이에 브라질은 산업화되었고, 해외로부터 많은 자원들이 들어왔다. 농촌에 살던 중소규모의 토지소유자들은 그들의 토지를 잃고 주로 상파울루, 리우 데 자네이루, 벨루 호리존테(Belo Horizonte) 등의 대도시로 쫓겨났다. 전국적으로 전기가 보급되었고, 교통망과 통신망 역시 전 국토에 걸쳐 건설되었다. 그러나 근대화는 옛 과두세력의 힘을 일소하지 못했다. 비록 그 과정이 완만하게 계속되었고 굴곡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근대화 과정은 그[과두세력의] 힘을 강화시켜주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강화를 가능케 한 결정적인 요인은 과두세력과 국내 및 외국자본이 권력을 분점하기로 한 합의였다. 이 합의는 수십년의 군사독재기간(1964-1985) 동안에 형성, 발전되었다. 브라질이 1978년과 1985년 사이에 겪었던 ‘재민주화의 과정’은 단지 위로부터의 타협을 통한 이행이었고, 이는 지배의 내용이 아니라 형식만을 변화시킨 것이었다. 오늘날 브라질의 ‘민주주의’는 1964년 이래로 권력을 갖고 있었던 바로 그 유산자들의 동맹이 아무런 변화도 없이 권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적 기능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역사 전개 과정으로 말미암아 브라질 사회는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계급들의 불완전한 발전으로부터 고통받고 있다. 옛 농촌의 과두세력이 보수주의의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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