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溟堂 惟政의 禪思想 에 대한 논평문
金相永(中央僧伽大學校 佛敎學科)
사명 유정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 고승이자 救國僧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암울했던 조선불교의 상황을 감안할 때 그의 활동은 조선시대 불교사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임란 이후 불교의 존립을 가능케 한 요인의 하나로도 평가된다. 이철헌 선생이 발표한 사명당 유정의 선사상 은 이같은 유정의 선사상을 중점적으로 분석하면서 특히 禪師로서의 그의 위상을 주목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유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이 아직까지 호국승 차원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일단 시도 자체에서 중요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토론자 역시 이철헌 선생의 발표문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었음을 밝혀두며, 발표문에서 보이는 몇 가지 의문점과 평소 느끼고 있었던 사항들을 중심으로 발표자의 고견을 청해 보도록 하겠다.
본 발표문은 유정의 선사상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선사로서의 그의 위상을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물론 유정의 선사상과 관련한 자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그의 선사상을 정리해내는 일은 무척 어려운 과제에 속할 것이다. 발표자 역시 많은 고심을 한 흔적이 보이지만 다음과 같은 점들에 대해서는 보충 설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①제 4장 ‘유정의 선관’에 포함된 2절의 제목은 ‘禪深敎淺’이다. 이것은 흔히 유정의 스승인 휴정의 대표적 선관으로 표현되는 용어이다. 발표자가 “그 역시 휴정처럼 교보다 선을 우위에 두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고 서술한 내용으로 보아 이같은 제목을 설정한 의도를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유정은 스승 휴정만큼 ‘선심교천’적인 분별에 철저하지 못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유정 역시 선의 우위를 강조하는 경향은 있지만 오히려 ‘선교불분명’(김동화),‘선교불구분적’(정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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