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 장 한국의 무역패턴과 규모의 경제하의 국제무역
제1절 무역패턴의 실증적 분석
헥셔-오린의 요소비율이론은 논리적 일관성과 엄밀한 이론구조에 힘입어 국제무역이론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1954년 레온티에프는 산업연관분석모형을 이용하여 미국의 무역패턴을 분석해 본 결과, 상대적으로 자본풍부국이라고 예상되는 미국이 오히려 노동집약적인 재화를 수출하고 상대적으로 노동풍부국으로 예상되는 다른 나라로부터 자본집약적인 재화를 수입하는 무역패턴을 보인다는 헥셔-오린 이론의 예측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레온테에프의 실증분석결과가 보이는 이런 역설적인 결론을 흔히 레온티에프 역설(Leontief Paradox)이라고 부른다. 레온티에프의 역설이 발표된 이래 헥셔-오린 이론은 다방면에 결쳐 비판의 대상이 되었고 심지어 헥셔-오린이론에 대항하는 신이론들도 등장하게 되었는데 그중 중요한 이론으로는 린더(S. Linder)의 규모의 경제이론, 파스너(M. Posner)의 기술-갭 이론, 버논(R. Vernon)의 상품순환 이론, 그리고 키싱(D. Keesing)의 기술집약도 이론 등을 들 수 있다. 상기 여러 이론들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1970년이래 많은 경험적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아직 어느 한 이론도 다른 모든 이론들을 대체할 만큼 뚜렷이 부각되고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이 들 무역이론들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실증분석을 모두 살펴보는 것은 불필요할 것이나, 여기서는 주로 i) 헥셔-오린의 요소비율 이론, ii) 린더의 규모의 경제 이론, iii) 버논의 상품순환 이론, iv) 키싱의 기술집약도 이론을 중심으로 이런 한국의 무역패턴을 설명하는 실증적 분석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를 방법론적 차원에서 살펴보기로 한다.1)
1. 현시비교우위지수무역이론을 검증하는 데는 각국의 무역패턴을 비교하는 방법과 일국의 무역패턴과 산업구조를 비교하는 방법의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첫 번째 방법을 사용하려면 각국의 자료들이 상호 비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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