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간 증시는 공포에 짓눌려 전례없는 폭락장을 연출했다. 1180포인트에서 개시한 코스피지수는 사흘 연속 사이드카 발동이란 진기록을 세우며 심리적 지지선이던 1000선마저 쉽게 무너뜨렸다. 연 이틀 서킷브레이커스가 작동한 코스닥지수는 지난 20일 352.18로 시작해 278.68로 마감했다. 은행에 대한 외환 무제한 공급, 건설사 금융지원 등 정부가 잇따라 금융불안을 잠재울 카드를 꺼냈지만 투자심리 개선에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 3분기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4분기 이후 전망에 우려를 나타내며 투자심리를 오히려 악화시켰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급락이 글로벌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불안감이 낳은 결과인 만큼 주식시장 내부에서 해답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 연구팀장은 “선진국의 금융불안과 경기 하강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현금을 들고 있으려는 욕구가 너무 강해 주식을 투매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증시도 미국 등 선진시장의 안정을 기대할 도리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긍정적 신호도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미국의 경기 활성화 조치가 이어질 경우 증시에 호재란 분석이다. 한지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28일 폴슨 재무장관의 연설이 예정돼 경기 활성화의 신호를 보내면 미국 시장이 안정을 찾고 국내 증시도 안정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에도 국내외에서 많은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지만 3분기 실적보다 이후 전망에 더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국내에선 27일 KTF를 시작으로 28일 SK텔레콤·아시아나항공·대우건설, 29일 LG생명과학, 30일 KB금융·하이닉스반도체, 31일 신한지주·KT·하나금융지주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해외에서 27일 버라이즌, 29일 GM, 푸르덴션파이낸셜, 30일 모토로라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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