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조사기관 EIU가 발표하는 국가별 IT 경쟁력 순위의 조사기준 변경으로 우리나라가 66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17일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국가별 IT 산업 경쟁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IT 경쟁력은 총 64.1점을 받아 8위로 선정됐다. 1위는 74.6점을 얻은 미국이 차지했으며 대만이 2위, 영국이 3위를 기록했다. 100점 만점에서 60점 이상을 받은 나라는 총 13개국이다. 70점을 넘은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올해 조사는 전체 산업 특허를 따지던 지난해와 달리 IT와 연관된 특허로 기준을 바꿔 각국이 큰 순위 변동을 기록했다. 토니 내시 EIU 아시아담당 이사는 “IT 특허는 역시 컴퓨팅과 연관된 것에 무게를 둬 한국, 일본, 대만의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EIU는 △비즈니스 환경 △IT 인프라 △인적자본 △연구개발(R&D) 환경 △정부 지원 △법적 여건을 따져 한 국가의 IT 경쟁력을 종합 평가하는데, 우리나라는 R&D와 인적 자본 부문에서 두각을 보였다. R&D 능력에서는 66개국 중 대만에 이은 2위를 차지했으며 인적 자원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아 5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3위를 기록했다. 조사 기준의 변경으로 지난해 6위였던 대만은 2위로, 스웨덴은 7위에서 4위로, 덴마크는 8위에서 5위로 각각 순위가 바뀌었으며 지난해 2위였던 일본은 올해 12위를 기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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