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시스템반도체 매출 300억달러, 2017년 디스플레이 수출 1000억달러 달성’ 지식경제부가 우리 경제를 이끌 핵심 엔진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 내건 비전이다. 반도체 가운데는 우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를 택했다. 메모리반도체는 이미 세계시장의 44%를 점유,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반면에 비메모리반도체는 시장규모가 메모리반도체의 3배 이상에 달함에도 우리의 점유율은 2.4%에 불과,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 2007년 기준으로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41억달러, 디스플레이 수출은 353억달러 수준으로 각각 세계시장의 2.4%와 38%를 점유하고 있다. 이를 각각 9.5%와 45%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전략도 내놓았다. 우선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유망기술의 전략적 개발 △선순환적 성장환경 조성 △산업체 수요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 △국제협력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4대 핵심전략으로 설정했다. 또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유망 시스템 분야를 선정해 플랫폼 기반 R&D를 추진, 핵심 IP를 확보하고 수입의존도가 큰 반도체를 집중 개발하는가 하면 수평적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팹리스 업체와 시스템업체 및 파운드리 업체와의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 등을 담은 13대 추진과제도 마련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패널·소재와 부품·장비 산업의 동반 일류화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목표를 뒀다. 세계시장 점유율은 높지만 소재장비 등의 국산화율은 2007년을 기준으로 40%에 불과할 정도로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를 오는 2017년까지 7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원천기술 집중개발 및 민간주도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센터’ 설립 △장비·부품소재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지털노광기·광학필름 등 핵심분야에 대한 기업간 공동 R&D 추진 △ 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패널 교차구매, 장비재료 평가지원 사업 확대 △성장 인프라 조성을 위한 LCD·PDP 및 차세대 플렉시블 표준화 작업과 산업체 맞춤형 인력양성 △국제 공동 R&D 추진 등 협력 및 마케팅 활동 강화 등에 나섰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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