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에 대해서우리는 세계의 어디를 가더라도 콜라를 먹을 수 있다.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서도 아프리카 이디오피아 시골 마을에서도 우리의 입에 친숙한 콜라를 대하게 된다. 실제로 이디오피아 남부 케아파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콜라를 만나고는 거의 눈물을 흘릴 지경이었던 적이 있었다. 풍토병이 많은 아프리카에서 준비해갔던 생수가 떨어져 심한 갈증에 시달리고 있던 터라 그와의 만남은 더욱 감격적이었다. 콜라는 단순한 음료수가 아니다.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마법의 물이다. 콜라가 지구촌 사람들의 입맛을 길들인지가 100년이 넘었지만 그 원액의 제조법은 베일에 가려 있다. 콜라를 가장 먼저 만든 미국의 코카콜라 본사만이 그 비법을 알고 있다. 현재 코카콜라 본사의 회장 방 금고 속에는 1886년 약제사 존펨버튼이 만들었다는 제조비법이 보관되어 있다. 1886년 이후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이윤을 벌어 들였던 그 신비의 비법은 비법으로 남아 있음으로써 코카콜라를 오늘의 거대기업으로 만든 것이다.펩시는 제쳐두고 우리나라에서도 어떻게 연구와 실험을 거쳐 비슷하게 만든 콜라가 있었지만 우리의 혀가 익숙해져 있는 콜라의 맛과는 달랐다. 콜라가 아닌게 아니라 우리 혀가 알고 있는 콜라가 아니였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푸대접을 받았다. 아마 지금도 거리에서 그 콜라를 만날 수 있겠지만 그것을 먹는 사람을 보지는 못했다. 나도 겨우 한 두번 먹어 보았던 것 같다. 요즘엔 통 보이지도 않는다.우리나라에서 콜라는 외국의 본사가 원액을 공급하고 우리의 식품회사들이 물을 섞어 판매하고 있다. 4개의 식품회사가 지역을 나누어 판매한다. 청량음료 장사가 다 그렇지만 특히 콜라는 불황을 모르는 장사였다. 새로운 음료수들이 해마다 수없이 쏟아져 나왔지만 콜라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 좌우지간 많은 한국인들이 콜라 하나로 생계를 유지해 왔다. 공장에서 직접 만드는 사람들, 회사를 운영했던 사람들, 그것을 직접 팔던 사람들, 그리고 정신없이 먹어댔던 우리들. 그런데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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