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에 토종 기업 유일시대가 개막됐다. 31일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는 사명을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로 바꾼다고 밝혔다. 최근 원종목 원실업 회장(옛 동양엘리베이터 대주주)이 지난 2003년 독일 티센크루프와 합작을 체결한 이후 티센크루프동양엘리베이터에 남겨뒀던 25%의 자기 지분을 티센 측에 모두 양도 처분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서 활동하는 엘리베이터 업체중 한국업체는 공식적으로 ‘현대엘리베이터’가 유일하게 됐다. 지난 1999년 미국 오티스사가 LG산전 엘리베이터 사업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오티스LG엘리베이터도 이미 지난 2005년 LG측이 보유 지분(19.9%)을 오티스에 넘기면서 ‘오티스엘리베이터’로 이름을 바꾼 바 있다. ◇외국업체, 뜻밖의 고전=처음 외국계 업체들이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에 속속 들어 올 때만 해도 시장 판도는 쉽게 이들 업체 주도로 넘어가는 듯했다. 오티스나 티센크루프 모두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최고의 업체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센은 2003년 7월 동양엘리베이터와의 합작 이후 대규모 인원감축과 잦은 파업 등으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저하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동양엘리베이터 시절 국내 시장점유율 17%대로 3위였던 티센은 지난 2006년 173억원의 적자전환을 기록하면서 경영악화가 심화돼 최근 생산라인 축소와 130명 가량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오티스 역시 2005년 LG지분 완전 인수 이후 지속적으로 인력을 감축, 회사 설립 19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사태를 불러왔다. 특히, 오티스는 인천공장 매각에 이어 최근에는 창원공장 모터생산라인도 분할 매각했다. 지난 6월 미국인 CEO인 브래들리 벅월터 사장의 취임을 전후해서는 옛 LG산전 출신 임직원들이 대거 퇴사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오티스 노조는 “미국 본사가 우리 회사 자산을 모두 챙긴 뒤,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길 속셈”이라고 주장했다. ◇토종업체, 의외의 선전=이런 상황에서 돋보이는 업체가 현대엘리베이터다. 초대형 글로벌 기업에 맞서 예상 밖의 선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