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의 복지서비스 향상을 위해 설립된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창립 5년 만에 가입회원 수 1만명을 돌파했다. 회원수 1만명 확보는 적립형 공제급여 사업 등 회원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복지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기본적인 토대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과기공제회(이사장 조청원)는 지난 7월말 기준 가입회원 수가 1만767명을 기록, 지난 2003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조청원 이사장은 “가입자 수가 1만명이 넘었다는 것은 과기인 공제회가 복지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라며 “연금사업이 본격화되고 복지사업이 확대되면 가입자 증가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수가 증가하면서 공제회 자산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적립형 공제급여 누적금은 594억원으로 연초 대비 35% 증가했으며, 올해부터 시작된 과기인 연금 누적금도 111억원에 달한다. 총 자산 규모도 지난해 연말 1069억원에서 올 연말에는 308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 회원의 평균연령은 42세이며, 적립형 공제급여 평균 가입구좌수(구좌당 1만원)는 27.6개로 분석됐다. 가입자의 기관별 비율을 보면 출연연 가입회원이 46%로 가장 많고, 정부부처 15%, 엔지니어링 분야 12%, 기업연구소 8% 순으로 나타났다. 가입기관의 평균 회원 가입률은 31.4%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공제회는 기업연구소와 엔지니어링 분야 등 민간 부문의 잠재회원이 가장 많음에도 실제 가입자 수는 적게 나타남에 따라 민간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정책기획과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내년까지 회원수를 2만명 이상으로 배가하고, 총 자산도 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5년간 공제회가 제대로 활동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고, 향후 5년간 체계적인 성장을 통해 공제회 출범 10년이 되는 2012년에는 공제회 중 ‘톱3’ 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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