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소설 vs 영화 작품을 선택한 동기 퇴마록은 내가 중학교 때 무척이나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다. 그 때 PC통신에 하루에 2천번회 이상 조회가 될 정도로 한참 인기를 끌던 소설을 책으로 출판한 것인데 베스트 셀러가 되면서 젊은 작가 ‘이우혁’의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누구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존재와 그에 맞서 인간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퇴마사들의 이야기다. 이 소설을 나는 심취될 정도로 좋아하고 실재하는 이야기처럼 여겼었다. 그러던 나는 소설이 영화화 된다는 말은 듣고 적잖은 흥분을 느꼈었다. 그렇지만 여러가지 사정에 영화는 보지 못하다가 이번 과제를 기회로 난 망설임없이 퇴마록을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제을 통해 예전에 퇴마록의 매니아였던 입장으로 철저히 작품을 분석해보겠다. 소설 Vs 영화▶주인공의 공통점과 차이점 퇴마록 속의 주인공은 4명이다. 첫번째로 박신부라고 흔히 불리는 박윤구라는 50대의 중년남자가 있다. 젊어서는 촉망받는 의사였으나 자신이 귀여워하던 친구의 딸이 악령에 씌어서 괴로워하다가 결국 자살로서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후 카톨릭에 입문하여 사제의 길을 걸으려 했지만 교리의 반하는 행동을 하여 파문당하게 된다. 기도력과 오오라, 성수뿌리개가 주특기로 4명의 퇴마사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두번째는 이현암이라는 30대 초반의 청년이다. 우리 고유의 무술에다 내력과 태극기공을 익힌 파이터로 성격이 불같이 급하면서도 사리를 분별할 줄 아는 냉철한 인물이다. 악령에게 여동생을 잃고 내공을 쌓아 복수를 꿈꾸던 중 기혈이 뒤틀려 여러번 죽을 고비를 맞이하게 되지만 그 때마다여러 기인들을 만나 무예의 정수를 체득하게 된다. 주무기는 태극패와 자신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영이 봉인된 월향이란 검이 있다. 세번째는 장준후라는 10대 소년이다.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난 천부적인 영적 능력이 있고 어려서부터 그의 집이나 다름없는 해동밀교에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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