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철의 `아홉살 인생` 을 읽고 아담한 사이즈로 글씨 크기 또한 적당한 게 책 읽는 것을 꺼려하는 나에게는 안성맞춤인 것 같아 이 책을 대뜸 빌려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아홉 살짜리 여민이의 일상생활을 엮어 놓은 소설책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는데 책장 한 장 한 장을 넘길 때마다 그냥 소설책이라기 보다는 깨우침이 더 큰 책이었다. 물론 9살짜리 아이의 일상도 담겨져 있지만 그 사건 하나하나에 인생에 필요한 의미까지 담겨져 있었다. 막연히 알고만 있었던 일들을 확실히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나 할까 그 중 인상깊은 이야기 몇 가지를 말해보겠다. 우선 주인공인 9살 여민이는 산꼭대기 집에서 산다. 제일 높은 집이며 집 뒤에는 다 숲으로 이루어져 있다. 뒷 숲은 여민이의 놀이터이자 신비하고 무궁무진한 그런 곳이었다. 전직 깡패였던 아버지는 지금은 채석장에서 일하시며 여민이에게 항상 가르침을 주신다. 한번은 여민이가 강아지를 하나주워 왔는데 세 들어 살아 직접 키우지는 못하는 상황이라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쩔쩔매고 있는데 아버지가 그런 여민이를 보시고는 주인집에 그 강아지를 선물로 주셨다. 아버지의 지혜로 강아지는 주인집에서 잘 자랄 수 있게 되었지만 그 강아지는 더 이상 여민이 것은 아니었다.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 의 차이점-그 차이는 몹시 슬프다는 것. 또 다른 일로는 동네에 세를 놓고 인정사정 없이 세를 거두어 가는 풍뎅이 영감에 관한 일이다. 기종이 누나가 세를 밀리자 풍뎅이 영감은 독촉을 했고 기종이 누나도 그동안 당해 왔던 일들을 한번에 풀려 했는지 대들기 시작했다. (여기서 기종이는 믿지 못할 말들만 늘어놓고 전쟁놀이 말투에 더러운 모습, 부모님 없이 누나와 사는 여민이의 친구다.) 그러다 담보로 석유 난로를 가져가려 하였고 옆에서 보시던 여민이 어머니가 더는 참지 못하고 풍뎅이 영감을 나무라자 대뜸 여민이 집의 곤로를 대신 담보로 가져가겠다고 했다. 어머닌 그러라고 하였고 풍뎅이 영감은 주저 없이 산꼭대기로 향했다. 그때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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