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의 美 화엄사를 찾아서...... 전라도 구례 내가 듣기에는 평생에 처음 들었던 우리나라 작은 마을이다. 가는 길도 역시나 작았고 한국 단편소설에나 나올만 했던 작은 마을이다. 우리의 답사 여행기에 화엄사가 있어서 미흡하나마 준비를 해갔었다. 전남 구례군 마산면(馬山面) 황전리(黃田里) 지리산 노고단(老姑壇) 서쪽에 있는 사찰로 종파는 대한불교 조계종이고 창건자는 연기이며 소재지는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이다. 창건에 관한 상세한 기록은 전하지 않으나 《사적기(寺蹟記)》에 따르면 544년(신라 진흥왕 5)에 인도 승려 연기(緣起)가 세웠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시대는 분명치 않으나 연기(煙氣)라는 승려가 세웠다고만 전하고 있다. 670년(신라 문무왕 10)에는 의상대사(義湘大師)가 화엄10찰(華嚴十刹)을 불법 전파의 도량으로 삼으면서 이 화엄사를 중수하였다. 그리고 장육전(丈六殿)을 짓고 그 벽에 화엄경을 돌에 새긴 석경(石經)을 둘렀다고 하는데, 이때 비로소 화엄경 전래의 모태를 이루었다고 한다.화엄사에 들어선 우린 일주문을 지났다. 일주문이란 무엇인가 일주문이란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으로써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 즉, 사찰 금당(金堂)에 안치된 부처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내가 불자이기에 이런 기본적인 상식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크기부터가 예사롭지가 않았다. 국립공원이라 그러겠지 그저 웃어 넘겼다. 어느 절이나 그렇겠지만 옆에 있는 가로수를 보면 그 사찰의 전통과 크기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가 있는데 예사롭지가 않았다. 엄청나게 큰 나무와 밖에서 들리 우는 거대한 계곡 물살이 내 내심 속의 불만을 움츠리게 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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