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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SW코리아, 다시 시작이다](5부) 신흥시장으로 눈 돌리자 - ④ 베트남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80716112132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8.07.15 / 0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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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신 SW코리아, 다시 시작이다](5부) 신흥시장으로 눈 돌리자 - ④ 베트남
본문일부/목차
2005년 10월 베트남 총리는 ‘2010년까지 베트남 정보통신기술(IT)’의 발전 전략 및 2020년까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승인했다.
 이 문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높은 우선순위 업종이자 핵심 동력으로 규정하고 있다. 베트남은 정보화 측면에서 2010년까지 ASEAN 국가 평균 이상의 수준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IT선진국으로 부상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해에는 총리가 직접 나서 정부 기관 내 IT 사용을 확대하는 법령을 공포하기도 했다. 이 법령은 특이하게도 국가 기관장에게 해당 기관 사무실에서의 IT 사용을 직접 확인할 책임을 지운다. 이는 정보화를 통해 제2 건국을 실현하겠다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가 그대로 녹아 있다.
 베트남은 1986년 개혁·개방 정책인 ‘도이모이(쇄신)’ 정책으로 경제를 현대화하고 경쟁력 있는 수출 지향적 산업을 육성하며 산업화의 기반을 다졌다. 그리고 2008년 지금, 베트남은 국내외 경제불안 속에서도 정보화를 통한 경제 도약의 불씨를 살려가고 있다.
 ◇2010년을 향한 비전= 베트남은 지식 기반 경제와 정보화 사회 측면에서 자국의 사회경제적 구조를 신속하게 변화시켜 국가 산업화 및 현대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00년대 초반 한국과 마찬가지로, 베트남은 중장기 e비즈니스 전략 수립에 총력을 쏟고 있다. 베트남은 2010년까지 모든 경제 업종과 주력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IT를 활용, e시민·e정부·e기업·e거래·e상거래를 포함한 e베트남을 구축할 예정이다.
 e-GIF(e-정부호환성체계)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를 위해 베트남은 현재 전국에 대용량, 고속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화 수준은 아직 한국의 70년대 수준이다. 베트남은 2010년까지 전국 전화 보급률은 인구 100명당 최대 42명, 인터넷 보급률은 인구 100명당 12명이 목표다. 2010년 인터넷 이용률은 25∼35%, PC 보급률은 인구 100명당 10대를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전문가들은 2010년에는 모든 정부 기관, 산업·공공 기관, 지방 정부 기관들이 광대역 인터넷 통신망에 연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정부가 정보화 선도=베트남 정부는 전자정부 사업 투자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정부의 정보화를 먼저 추진해 이를 민간으로 확산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전자정부 수준은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 UN 글로벌 전자정부 준비상황 지수에 따르면 베트남의 준비태세가 미흡한 것은 일인당 국내총소득(GNI), 인프라, 교육 수준 등의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00년 10월 베트남 공산당 정치국은 산업화와 현대화 목적을 위한 정보기술의 사용과 발전 가속화에 관한 지침을 공포했다.
 이 지침은 베트남의 IT를 2010년까지 선진 단계까지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로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베트남은 2006년 126위에서 올해 90위로 순위가 오르는 등 대민 정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부 기관에서의 IT 사용에 있어 괄목할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브라운 대학교 연구진이 수행한 2007년 전세계 전자정부 현황에 관한 조사의 결과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전자정부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조만간 그 형태를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은 대부분 정보만을 제공하고 상호작용은 거의 없는 웹사이트지만 전자정부의 창구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B2B·B2C 사업은 일대일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선호하는 국민의 정서와 인프라 부족으로 거의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 다양한 정보화 프로젝트 검토=베트남은 정부 기관 웹사이트의 22%가 국민에게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평균은 28%다. 또 베트남 정부 기관 웹사이트의 56%는 시민이 의견이나 건의사항을 제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11%는 시민이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평균은 각각 42%와 21%다. 특이할 만한 것은 베트남 정부기관 웹사이트 중 33%는 장애인이 접속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인데 전 세계 평균은 23%다.
 베트남은 기업의 10% 이상, 정부 기관의 50% 이상, 지방 정부의 30% 이상이 자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IT는 모든 중학교, 246개 대학교, 617개 전문 기술학교에서 정식 과목이고 1923개 중학교에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 과정의 질은 전체적으로 그다지 높은 수준이 아니며 IT에 관한 교육 내용은 일반적으로 표준화돼 있지 않다.
 베트남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전자정부 시스템 구축 사업·특허정보시스템 구축사업·항만 정보시스템 현대화 사업 등 다양한 정보화 프로젝트와 IT 기본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IT 선진 각국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기고- 해외 경쟁력 확보한 타산업과 연계를
 최근 불안한 국내외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수주량 세계 1위, 해외수주액 61% 성장이라는 화려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산업인 조선업과 건설업이다.
 조선업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수주량 중 39.4%를 점유해 세계 1위를 기록했고, 건설업은 올해 상반기에만 259억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고 수주액을 또다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57억달러 규모로 5% 미만의 낮은 성장률이 전망된다.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수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하는 IT서비스 산업은 이미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조선산업 및 건설업과 같은 타 산업과의 동반진출이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해외시장을 두드리는 IT서비스 기업들의 어려움 중 하나는 국내 IT서비스 모델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라고 한다. IT서비스 분야에서는 레퍼런스가 무엇보다 중요한 평가 잣대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타 산업과 연계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면 레퍼런스 확보가 쉬워져 해외수출이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시설물관리시스템(FMS), 빌딩자동제어시스템(IBS) 등 건설업 관련 IT서비스 모델과 해외수주가 늘고 있는 건설업을 연계한다면 보다 쉽게 해외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의 한 건설회사가 아프리카에서 건축 사업을 수주하자 이를 바탕으로 국내 IT기업이 620만달러 규모의 IBS사업을 연이어 수주할 수 있었다. 동반진출이 성공한 좋은 사례다.
 세계 수주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조선업 또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조선설계시스템, 조선ERP 등 IT서비스 모델을 조선 자체와 연계해 수출한다면 해외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업을 벤치마킹하고자 하는 해외기업들이 많이 있다.
 이들에 조선업의 표준업무 프로세스를 반영한 조선ERP를 함께 제공한다면 비교적 쉽게 해외진출의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RP 외에도 설계시스템 등 조선업의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는 IT서비스모델을 개발해 IT서비스와 조선의 해외 동반진출 기회를 노린다면 향후 해외 시장의 확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IT서비스와 조선, 건설의 연계는 하나의 예일 뿐이다. 국내 산업 가운데 해외 경쟁력을 갖춘 대중교통시스템, 교육서비스 분야 등과의 결합은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기존산업과 함께 IT서비스산업의 성장을 지속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다.
 이주남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SW수출활성화팀 책임 jnlee@softwa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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