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시는 읽는 이의 마음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를 읽으면서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면, 그것은 시라고 명명하지 못할 것이다. 시는 모름지기 읽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주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울림이란 인간의 많은 감정을 내포한다. 가장 보편적인 울림으로 감동이 있다. 또한 감동이외에도 반성의 감정, 슬픔의 감정, 사랑의 감정, 행복함의 감정, 혹은 분노의 감정까지도 울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시는 개인적인 것, 사회적인 것, 전 인류의 공통적인 것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겠지만 어떤 시이건 간에 영혼의 눈을 뜨이게 하는 울림이 없다면 그것은 진정한 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1. 기형도의 빈집 사랑할 때 모두 아름답게 존재했던 것들이 이제는 내 것이 아닌 열망이 되었다. 한 때 모두 가졌던 것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나누었던 모든 것들이 이제 가질 수 없는 하나의 열망이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애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그 공허함은 ‘빈 집’이라는 말에서 더 구체적으로 구현된듯하다.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라는 표현이 나를 흔들었다.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는 독특한 언어표현이며, “장님처럼” 문을 잠근다는 표현은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아야 하는 시적 자아의 마음이 무척이나 잘 드러나 있다. 이 시는 시작연과 끝 연에 종결어로 “~네”를 사용하고 그 사이를 “~아”로 메웠다. 통일성을 고려하면서도 시작과 마지막에 “~네”를 사용함으로서 읽는이에게 잔잔한 여운을 주고 있다. 2. 정현종의 좋은 풍경 시를 처음 읽자마자 “좀 야한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자꾸자꾸 읽다보니 “밤꽃이 핀 풍경이 얼마나 예뻤으면 저런 시를 썼을까”하는 생각이 또 들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밤꽃을 보았다는 사람들에게 물으니, 밤꽃이 마치 눈꽃과 흡사해 색과 자태가 오묘하다고 하는데, 시인이 이에 착안하여 이 시를 지은 것이 아닌가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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