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저장장치로 부상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대중화 시대가 열렸다. 업체들이 시중에 유통된 싱글레벨셀(SLC) 기반에 비해 속도가 느리지만 값은 절반에 불과한 멀티레벨셀(MLC) 기반 SSD를 잇따라 내놓아, 보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운인터내셔널이 미국 슈퍼탈렌트의 MLC 기반 SSD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데 이어 엠트론이 이달 말 MLC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인텔 등도 하반기 중에 MLC 제품으로 SSD 시장에 가세할 태세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명정보기술이 MLC 기반으로 용량 32GB·64GB·128GB(3.5인치)에 읽기·쓰기 속도 20MB/s·15MB/s 제품을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지금까지 시장에 나온 SSD는 모두 SLC 기반 제품으로 읽기·쓰기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은 있었으나 단가가 높아 저장장치의 지존인 HDD 시장을 잠식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고속 MLC 시장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것은 동운인터내셔널(대표 김동철)이다. 동운인터내셔널은 최근 미국 슈퍼탈렌트와 공식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고 MLC제품이면서도 읽기·쓰기 속도가 각각 평균 120MB/s·40MB/s인 SSD를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SATA2 방식(SAS지원)이며 용량은 15GB·30GB·60GB·120GB등 4가지이다. 초기에는 2.5인치 제품을 선보이고 점차 1.8인치와 3.5인치 제품으로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김동철 동운인터내셔널 사장은 “이번에 내놓은 MLC 방식 SSD는 기존 SLC 제품에 비해 가격이 50% 이상 저렴해 소비자 시장은 물론 SSD를 완제품 세트에 장착하려는 업계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동운은 15GB제품과 30GB제품은 노트북PC용으로, 120GB제품은 서버용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명정보기술은 오는 6월에는 2.5인치 SATA 제품을 선보이고 8월말에는 읽기 속도를 100MB/s까지 낼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에 가세할 계획이다. 엠트론스토리지테크놀로지도 이달 말 도시바 낸드플래시메모리를 적용한 MLC 제품으로 시장을 조기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엠트론의 MLC제품은 최대 읽기 속도가 100MB/s에 이르고 쓰기 속도도 40MB/s이다. 용량은 32GB∼64GB까지 확장할 수 있고 2.5인치와 1.8인치 두 종류로 생산할 예정이다. 가격은 32GB기준으로 자사의 SLC 제품의 50% 수준으로 책정했다. 그동안 SLC 제품을 양산해 온 삼성전자도 MLC 기반 128GB SSD를 3분기께 양산, SSD 대중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당초 예정한 상반기중 발표보다는 일정이 늦춰졌지만 MLC 제품으로는 가장 빠른 70MB/s의 쓰기 속도를 구현한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경우 당초 하반기 중에 SLC 기반 SSD로 시장에 가세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추세에 따라 MLC 제품(128GB)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하이닉스는 SSD 컨트롤러 업체와도 조만간 협력 논의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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