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업계가 5년 내 휴대폰 세계 시장 점유율 35%인 6억대 출하를 목표로 뛴다. 휴대폰과 이동통신서비스 모두 세계시장 1위 도약을 목표로 한 중장기 연구개발(R&D), 인력양성 계획을 담은 ‘이동통신산업 발전 전략’도 수립해 다음달 안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 상암동 전자산업진흥회에서 ‘이동통신산업 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 세계 3억대 출하가 목표인 휴대폰산업을 오는 2012년까지 배 이상 늘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LG전자·팬택 휴대폰 3사와 SK텔레콤·KTF·LG텔레콤의 이동통신 3사 및 통신관련 부품업체의 대표와 관련 기관장 등이 간담회에 대거 참석했다. 이윤호 장관은 “우리 경제의 7%를 차지하는 이동통신 산업이 앞으로도 핵심적인 국가 신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돕고 지원하겠다”며 “세계시장 2위인 휴대폰산업이 세계 1위에 올라설 수 있도록 하는 게 정부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다음달 발전 전략에는 휴대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 진출이 미약한 이동통신서비스가 세계 최상의 기술과 품질로 휴대폰과 동반 해외 개척에 나설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담는다. 이감열 전자산업진흥회 부회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R&D 강화 △3세대 이동통신 테스트베드 구축 △중소 IT기업 해외 진출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관련 예산과 지원 방안을 짜서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특히 “세계 1등을 하는 우리나라 휴대폰 단말기도 중소 부품업체가 힘을 보태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며 “중소 부품업체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R&D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포화 상태인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으로 적극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 장관은 이에 “적극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 이 장관과 참석자들은 기업개선 중인 팬택계열을 방문해 경영 정상화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 장관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 뛰는 박병엽 팬택계열 부회장과 임직원들을 격려하면서 “팬택이 조속히 기업개선을 졸업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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