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집계 결과 삼성SDS와 SK C&C가 웃었고 LG CNS·포스데이타가 울었다. 15일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금감원에 제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삼성SDS, SK C&C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20% 이상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에 LG CNS와 포스데이타는 매출이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는 대법원 통합유지보수사업, 건강보험공단 ERP 사업 등 공공 사업 부문 호조와 함께 해외 사업에서만 4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따는 해외 사업 수주까지 더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한 5841억원과 73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SDS 측은 공공사업에서 자사를 제외한 상위 3개사 매출을 더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의 실적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SK C&C는 SK그룹의 IT 투자 확대와 금융 분야에서 선전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 60% 가까이 증가한 2262억원, 156억원을 달성했다. 반면에 LG CNS는 네트워크 사업부문 LG엔시스 이관에 따른 매출 감소와 강세를 보여왔던 공공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916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경영관리의 효율화로 동기 대비 122% 증가한 71억원을 올렸다. LG CNS 측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1분기 수주금액이 전년에 비해 21% 증가한데다 비즈니스 컨버전스 분야 시장 강화로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스데이타는 대외 물량 감소와 와이브로 R&D 투자 비용 처리로 매출은 1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반전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정보화 사업은 2분기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나 예산 절감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비해 10% 가까운 사업규모 축소가 예상되고 금융 사업부문도 차세대 구축사업의 완료로 5∼6%의 낮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제조·전자·서비스 분야의 투자에 기대하고 있으나 세계 경기 침체로 이마저도 불투명해 올해 IT서비스 시장은 시계 제로”라고 전망했다. 유형준기자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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