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텔레콤이 ‘글로벌 파워텍’을 통해 전력IT 기업 이미지를 과시했다. 네오텔레콤(대표 조상문)은 14일 코엑스에서 개막한 ‘2008 국제 전력IT 및 전기설비전(글로벌 파워텍)’에서 △전력선 통신 기반 원격검침 솔루션 △지하 전력구 환경감시 시스템 △IP 계통운영 시스템 등을 전시했다. 올해가 창립 13년째인 네오텔레콤은 그간 DVR, RMS, 보안단말기(텔레캅), 중계기, u-CITY 전문 솔루션 보안단말기 및 이동통신 중계기 영역에서 주로 활동해왔으며 수년 전부터 신영역 진출을 위해 기존 솔루션을 응용, 확장한 전력IT 분야 제품 및 솔루션과 관련 제품을 개발해왔다. 네오텔레콤이 전력IT 관련 제품을 글로벌 파워텍에 출품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네오텔레콤의 전력선 통신 기반 원격검침 솔루션은 전력선을 기본 통신망으로 각 가정에 위치한 전력량계, 수도량계, 가스량계와 같은 계측 장비에 네오텔레콤이 개발한 무선 장비를 이용, 여러 검침 요소를 통합, 손쉽게 해당 측정값을 수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검침장비 전원도 전력선으로 공급한다. 이 시스템은 목동에서 한전KDN의 원격검침 시범서비스에 활용된다. 지하 전력구 환경감시 시스템은 입력용 센서 장비를 인터페이스 별 슬롯카드 형태로 제작해 사용하게 함으로써 입력 장비의 개수라든가, 형태에 제한을 받지 않도록 했으며 장비 운용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도록 했다. 조상문 대표는 “몇 년간의 침묵을 깨고 전력 IT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가고 있다”며 “환경감시분야와 통합원격검침분야에 회사의 모든 연구력을 집중해 해당 분야의 선도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마크 맥그라나한 미국 전력연구소 이사 “한국이 스마트그리드 프로젝트를 잘 추진하기 위해선 명확한 로드맵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마크 맥그라나한 미국 전력연구소(EPRI) 이사는 14일 한국도 전력IT 사업의 일환으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같이 조언했다. 그는 이날 코엑스에서 개막한 ‘글로벌 파워텍 2008’에 참석해 스마트그리드(Smart Grid) 및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의 국제 동향을 소개했다. 스마트그리드는 전력선을 기반으로 모든 통신, 정보, 관련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한 시스템으로 통합한 것. 전력 시스템의 안정성, 예측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통신 등 전기가 필요한 모든 영역에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도 가능하다. 미국은 2001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우리나라도 전력IT 사업을 통해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중이다. 그는 “스마트그리드는 정부, 사업자, 소비자의 영역을 모두 아우르는 거대한 인프라”라면서 “각각의 요구와 능력, 가려는 방향에 차이가 있어 전체 스마트그리드를 언제 어떤 상태로 만들 것인지를 설정한 후 사업을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맥그라나한 이사는 또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지만 장점이 모든 투자를 상쇄한다”고 말했다. 전체 전력설비의 유지보수 비용도 낮아지며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데다 전력이 끊어졌을 때 순간적으로 복구할 수 있는 등 엄청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는 스마트그리드가 전체 인프라를 통합하는 것이니만큼 모든 플레이어들이 동의할 수 있는 ‘표준(Standard)’를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이 먼저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한 사업 영역(benefit)을 찾아 내면 그걸 달성하기 위한 요구(requirement)가 나올 것입니다. 이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누구나 동의할 수 있고 따라올 수 있는 ‘표준’을 설정해야 하지요. 이를 위한 모든 플레이어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정부의 역할도 중요할 것입니다.” 최순욱기자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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