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상장법인 가운데 지난해 수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기업은 44개사에 달했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회장 박경수)가 12월 결산 코스닥상장법인 중 제조업 62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수출액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의 16조8000억원 대비 8000억원(4.8%) 증가했다. 또 1000억원 이상 수출 기업도 44개에 달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의 수출 증가는 고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에도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 관련 제품, 반도체와 셋톱박스 등의 수출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형태별로는 벤처기업의 수출금액이 4조3000억원이고, 일반기업의 수출금액은 13조3000억이었다. 수출금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차량용 배터리제조업체인 아트라스BX(2577억원)로 조사됐으며, 대선조선(2242억원), 태웅(2132억원), 토필드(18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비중이 높은 회사로는 수출이 매출의 100%를 차지하는 한단정보통신과 빛과전자 등이 꼽혔다. 이경민기자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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