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년대 세대라면, 1997년 개봉했던 ‘접속’이라는 영화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아마 영화에서 주었던 신선한 충격이 그 이유일 즉 싶은데, 모니터 너머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의 연애... 그 안에서 섬세한 감정 교류가 읽혀지고, 한번도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익명‘이라는 가면을 쓴 채 이루어지는 교감과 소통이 있다는 것. 하지만, ’사이버 공간’ 그리고 ’익명성’이란 것이 보장되지 않았다면? ‘사이버 문화’ 라는 것이 없었다면? 과연 영화속에서의 감정교류가 읽혀질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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