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망관리(SCM) 고도화로 비용 절감·장기 히트 모델이 해답.” 올 1분기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장 돋보이는 실적을 올린 가운데 국산업체의 영업이익률도 눈에 띄게 개선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율 효과도 무시할 수 없지만 국산 휴대폰업체의 생산과 제품 경쟁력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06년 10%에 이어 작년 13%, 올해 16%의 1분기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올해의 성과는 세계 1위 휴대폰업체로 판매·부품 수급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룬 노키아의 영업이익률 20.3%에 비해서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특히 LG전자는 마이너스 2.6%의 영업이익 적자에서 탈피해 2년만에 13.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 ‘환골탈태’했다는 평가까지 이끌어냈다. ◇삼성, SCM 기반 비용 절감 효과 ‘톡톡’=삼성전자 휴대폰의 이익률 개선에는 ‘CRM의 귀재’ 최지성 사장 효과도 한몫했다. DM총괄 사장 시절부터 SCM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향상에서 강점을 보였던 최 사장은 휴대폰 부문에서도 SCM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매주 SCM 실무회의를 진행하면서 주 단위로 전 세계 부품 수급 및 물동량을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CM은 정확한 수요·공급 예측으로 협력업체 및 유통망과 정보를 공유, 생산 및 재고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 프로그램이다. 특히 2004년부터는 부품을 비롯한 협력업체 및 유통업체와의 정보 공유를 대폭 확대했다. 미국 유통업체 베스트바이를 시작으로 영국의 T모바일·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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