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레포트 - ETRI, 퀄컴 기술료 수입 종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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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설명
ETRI, 퀄컴 기술료 수입 종료 `비상`

본문일부/목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퀄컴으로부터 받아오던 기술료 분배 수입이 종료되면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퀄컴 기술료 분배금 입급이 지난 2월 입금을 마지막으로 종료됨에 따라 기관 자체적인 원천기술 개발 투자의 중심을 이루던 기술료 수입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9일 정보통신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말 정보통신부(현 방통위)가 국회에 제출한 퀄컴 기술료 분배 수익금은 2007년말 기준 총 3018억원이고, 올 2월 140억원 입금이 마지막이었다. 그동안 ETRI는 기술료 수입을 모아 기초기반연구준비금으로 운영하며 원천기술 개발이나 지식재산권 출원 등 긴요한 곳에 활용해 왔다. 기관 내부 과제의 경우 지난해 ‘금속-절연체 전이 현상(MIT)규명 및 응용기술 개발’ 등 40개에 총 206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연구사업심의위원회에서 과제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ETRI 측은 올해 기술료 수입 목표액을 지난해 실적인 589억원보다 10% 정도 낮춰 잡은 400억∼45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ETRI는 일단 기술 수출에 가속도가 붙어 있는 디엠브로 등에서 최소 165억원의 기술료 수익을 비롯해 그동안 개발해온 R&D 사업화를 통해 상당한 기술료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탄탄한 수익구조를 만들어 놓기 위해 연구소 기업 배출 계획을 당초 20개에서 35개로 늘려잡는 등 기술 사업화 행보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ETRI의 기술료 수입 소스가 퀄컴이 평균 64.9%이고, 나머지가 35.1%인데다, 퀄컴을 제외하면 여전히 대기업 중심으로 돼 있어 수입구조의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 ETRI는 지난해 중소기업 기술 이전을 통한 착수 기본료로 차세대 인터넷 서버에서 2억4000만원, 단말기 모뎀기술 2억2000만원, 웨어러블 퍼스널 스테이션 2억원 등의 수익을 올렸다. 이유경 ETRI 기술사업화본부장은 “기술료 수익 감소에 대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융합기술 개발을 통한 기술 실용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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