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남녀가 올해 가장 구입하고 싶은 전자제품(IT) 브랜드는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회사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 www.mktinsight.co.kr)가 최근 전국 20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IT기기 구매계획’ 조사에서 ‘삼성’이 휴대폰·노트북PC·데스크톱PC 등 IT 대표 제품의 구매 1순위로 꼽혔다. 특히 삼성은 부문별로 2위권인 LG와 두 배 이상 간격을 벌려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 2000명 가운데 34.5%인 690명이 올해 휴대폰을 구입할 예정이며, 이 중 3분의 2가 넘는 68.1%가 ‘애니콜’을 선택했다. 이어 SK텔레텍의 ‘스카이’(11.8%), LG전자 ‘싸이언’(11.5%) 순으로 구입 의향이 조사됐다. 스카이는 20대 학생이, 모토로라는 40대에서 특히 인기를 모았다. 노트북에서도 삼성전자 ‘센스’가 구매 1위에 올랐다. 노트북 구입 의향자 554명 중 40.9%가 삼성을 지목했으며, LG전자(14.3%), 소니(8.4%), 삼보컴퓨터(7.5%), HP(6.8%)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제외한 2위권 이하는 지지도가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데스크톱PC 브랜드 제품으로는 삼성전자 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25.8%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삼성 데스크톱PC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20대 구입 의향자의 14.0%가 삼성을 꼽은 반면에 30대는 23.6%, 40대, 50대는 각각 45.4%, 39.9%의 지지를 보냈다. 이 밖에 주연테크(7.1%), HP(4.3%), LG전자(2.8%) 순으로 구입 의향이 나타났으나 젊은층에서는 조립PC(47.2%)를 구입할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했다. 이와 별도로 게임기는 ‘닌텐도DS’가 압도적인 인기를 모았다. 올해 닌텐도DS 구입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전체 182명의 58.3%로 소니 ‘PSP’(24.6%), MS ‘X박스’(6.6%)를 합한 수치보다 두 배나 높았다. 닌텐도DS는 특히 여성(76.2%)과 30대(65.1%), 40대(66.3%) 직장인에게 집중적인 지지를 받았다. 한편 TV는 구입 의향자의 절반(58.3%)이 LCD TV를, 34.2%는 PDP TV를 지목했다. 남성이 특히 LCD TV를 선호(64.8%)하는 것과 달리, 여성은 LCD TV(48.4%)와 PDP TV(38.6%)에 대해 특별한 구분을 두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기는 40인치대(49.1%)를 포함, 40인치 이상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68.6%에 달해 올해도 TV 대형화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의 (02) 2168-9509 정은아 ETRC 전문기자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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