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성장, 우리가 이끈다.” 각종 규제 철폐를 선언하고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이명박정부에 30대 그룹이 화답했다. 작년 말 새 정부에 거는 기대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던 30대 그룹이 이후 원자재 가격 급등,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데도 당초보다 투자확대 규모를 더 늘리기로 한 것이다. 6% 성장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출범과 함께 환율 급등락,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사면초가에 처한 정부로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 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현대차그룹·LG·SK·롯데 등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총 92조8311억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 같은 투자계획은 지난해에 비해 23.0% 늘어난 규모다. 또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해 12월 28일 조사 때의 투자증가율 전망치 19.1%에 비해서도 3.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지난해 말 조사 때 30대 그룹은 모두 89조901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병욱 전경련 상무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투자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출총제, 금산분리 등을 비롯한 각종 규제의 개선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총투자비 5조2400억원 가운데 올해 1조7000억원을 집행할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은 SK에너지의 신규 원유정제 고도화설비 투자(총투자비 1조8549억원)에 4650억원을, LG그룹은 LG디스플레이 P8라인(총투자비 2조 5350억원) 건설을 위해 2조1231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행정관청의 허가가 이루어지는 대로 제2 롯데월드 건설(총투자액 1조7000억원)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며 포스코는 2010년 12월까지 철강제품 이용기술 및 차세대 첨단융합기술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글로벌 R&D 센터’ 건립에 2797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삼성그룹은 특검등의 여파로 이번 조사에서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밝히지 않아 지난해 말 조사 당시의 데이터를 입력해 30대 그룹의 투자총액을 집계했다. 전문가들은 30대 그룹의 투자확대가 고용으로 이어지고 정부도 각종 규제 등 기업활동을 위축시키는 제약요인을 없애며 신성장동력 발굴을 적극 지원해 기업 투자를 유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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