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료 640원이 차감됐습니다. 잔액은 3400원입니다.’ 성남에서 잠실로 출근하던 김모씨. 하이패스 단말기의 자동안내서비스 덕분에 하이패스 미납 고지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다. 하이패스 단말기가 진화중이다. 산업계의 기술개발 노력 덕분에 하루가 멀다하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위치추적시스템(GPS) 기술을 적용, 과속·사고 다발지역이 나타나면 경고음과 함께 제한속도를 알려주고 인터체인지·휴게소·LPG충전소 등 도로지점을 음성으로 안내하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하이패스 단말기의 핵심 기술방식인 능동형 고속단거리무선통신주파수(DSRC)는 우리나라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것으로 포스데이타를 비롯 국내 기업들이 이 기술을 채택했다. 이 기술은 내비게이션을 비롯 기존 자동차 관련 단말기처럼 주파수를 사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단말기간 통합(컨버전스)에 유리하다. 적외선 빔을 통해 통신이 이뤄지는 적외선 방식이 비가 오거나 흐린날 통신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달리 기상 상황에 전혀 지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내 시장은 늦게 열렸지만 업계의 꾸준한 기술개발로 이미 수년 앞서 뛰어든 해외 경쟁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곽병원 서울통신기술 상무는 “음성안내 기능으로 운전자들이 일일이 통행요금을 확인하지 않아도 돼 한결 안전 운전이 가능해졌다”면서 “최고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량의 전원연결방식을 채택하는 제품도 보편화하고 있다. 이 방식은 여름·겨울철 건전지 방전 소모에 따른 오작동 사례를 원천적으로 해결한다. 번거롭게 건전지를 교체하거나 정기적으로 충전할 필요도 사라졌다. 차량 시동과 함께 바로 전원을 공급받기 때문이다. GPS와 결합한 복합형 제품도 나온다. GPS데이터를 업그레이드할 경우 GPS모듈만 분리해 별도의 전원선 연결 없이 USB케이블 연결만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강화한 것. 차량에 탑재된 단말기와 영업소에 설치된 안테나가 무선주파수나 적외선파장을 이용해 자동으로 통행 요금을 결제하는 무인요금징수시스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특허 출원건수에서 잘 나타난다. 특허청에 따르면 무인요금징수시스템에 관한 특허출원 건수는 2005년 13건에 그쳤으나 지난해 23건으로 두배 가량 늘었다. 무인요금징수시스템이 전면 개통되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무선주파수나 적외선 파장을 이용하는 단거리 전용 통신방식을 대신해 GPS·전자태그(RFID)·이동통신 기술을 무인요금징수시스템에 융합하는 출원이 34.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앞으로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신호 제어, 다기능 단말기, 요금징수 처리 등도 다수 특허가 출원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민관은 공동으로 내년부터 2013년까지 차세대 무인요금징수시스템의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다기능 차량탑재 단말기가 GPS·전자태그·이동통신과 연동하여 교통 정보, 도로 정보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요금징수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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