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을, 광산업의 도시 ‘빛고을’ 광주에서 ‘빛’을 테마로 한 초대형 이벤트가 열린다. 내년 10월 9일 광주 상무시민공원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려 11월 5일까지 28일간 ‘2009 광주세계광엑스포(2009 GWANGJU World LIGHT EXPO)’가 열전에 들어간다. 지난 1월 초 광주시는 광엑스포추진기획단을 공식 발족한 데 이어 지난달 중순에는 재단법인 광주세계광엑스포 창립총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들어갔다. 또 전문업체에 의뢰한 광엑스포 기본계획수립 용역결과 최종보고서도 완성되는 등 엑스포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광주를 세계 속에 널리 알릴 엑스포의 규모 및 주요 행사 등을 미리 살펴본다.<편집자 주> 광엑스포의 주제는 ‘미래를 여는 빛(Light, Opening The Future)’이다. ‘빛으로! 광주로!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광엑스포에는 총 사업비 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광엑스포는 빛의 축제와 전시회, 콘퍼런스 등이 동시에 열림으로써 종합엑스포 형태로 치러진다. 행사장은 광주 상무시민공원 일원과 김대중컨벤션센터에 조성되고 9개의 파빌리온이 건립된다. 대표적인 주제영상관은 1920㎡ 규모로 일회당 1000여명이 관람객이 동시에 멀티스크린 3차원 애니메이션과 영상·음악·레이저 등 멀티미디어 레이저쇼 등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우주관은 총 5개의 테마(존)로 구성돼 자연적 현상을 과학적인 토대 위에서 인식하고 주변 환경을 활용한 재미있는 체험놀이와 즐기면서 이해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선다. 또 우주관에서 빛의 광장으로 연결된 체험공간으로 염화비닐을 소재로 한 ‘풍선로봇’이란 뜻의 ABR(Aero Balloon Rabot) 형태의 에어 돔이 20개가량 설치된다. 테마별 체험공간으로 광기술로 펼쳐진 미래생활공간과 실내에서대형 발광다이오드(LED)타워를 관람할 수 있는 LED 특별존도 운영된다. 광엑스포의 주제를 표현하는 핵심 6대 부제로 △LED △레이저 △카메라 △태양에너지 △광섬유 △유비쿼터스 △댁내광가입자망(FTTH) 등이 선정됐다. LED는 광산업의 핵심 콘텐츠로 국내 최대 크기나 미디어 아트 등을 통한 엑스포 사업부문별로 적용된다. LED소재를 활용한 랜드마크 조형물이 설치되고 LED전광판 광고를 통한 마케팅도 시도된다. 광산업 중 가장 보편화돼 있는 레이저를 각종 퍼포먼스에 적극 활용한다. 레이저 빔의 발광 과정과 멀티미디어 쇼, 아이빔 프로젝트 등이 선보인다. 카메라에서는 빛 사진전 등의 기획전시와 광학 관련 기업 유치존이 별도 마련된다. 아울러 광산업으로 구현되는 유비쿼터스 세상을 가상으로 구현하고 이를 통한 FTTH의 이해와 발전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베움과 학습의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기간에는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국내 처음으로 유치에 성공한 국제광산업협회(ICOIA) 총회도 열린다. 광산업 전 분야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국제 간 공동협력, 표준화를 지향하는 ICOIA 총회는 광주 및 광산업에 대한 이미지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제광기술콘퍼런스(IPTC) 2009도 열려 국내와 해외 기업간 정보 및 기술교류의 장이 될 예정이다. 특히 빛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초대형 서치라이트와 레이저를 활용한 첨단 멀티미티어쇼와 행사의 개막을 알리는 ‘미래를 여는 빛(光)’이 광주 하늘에 화려하게 수를 놓을 전망이다. 또 태양광 자동차 체험과 형광체험, 레이저·조명·영상 및 홀로그램 등이 함께 어우러진 애크러배틱 퍼포먼스 조명 이벤트, 창작 주제공연인 빛의 뮤지컬, LED UCC영상쇼 등이 화려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광엑스포 주최 측은 세계 50개국 200개 기업과 해외 10만명을 포함한 200만명의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LG전자·LG이노텍·SK텔레콤·현대자동차 등이, 국외 기업으로는 소니·필립스·노키아·모토로라 등이 주요 유치대상업체로 분류되고 있다. 광주시와 한국광산업진흥회 등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방문 및 우편과 이메일을 적극 발송해 집중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의 광선진국과 광관련 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전방위 유치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광엑스포 개최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2990억6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고용창출은 4248명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광주를 일약 세계적인 광산업 도시이지 빛의 도시로 널리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영복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광엑스포는 빛을 소재로 한 최초의 행사로 광산업 육성사업 1∼2단계의 성과와 광산업 도시라는 광주의 이미지를 널릴 알릴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2009광주세계광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광산업 전문가 및 관련 기업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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