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제도 1부 이론부분 1. 개관 “이제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죽기 위해서,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그러나 우리들 중 어느 편이 더 나은지는 신만이 아실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최후 변론을 마친 소크라테스는, 한 달 후에 죽음의 잔을 마시고 크리톤에게 말한다. “아스클레피오스에 닭 한 마리를 공양해야 하는 걸 잊었네, 미안하지만 자네가 그 일을 좀 해주게.” 그리고 그는 조용히 ‘멋진 세상으로의 장엄한 여행’을 떠난다. 소크라테스를 억울한 죽음으로 몰았던 사형제도는 이제 그 마지막 숨을 헐떡이고 있는 듯하다. 소크라테스 뿐만 아니라 예수, 잔 다르크, 토마스 모어, 갈릴레오 갈릴레이, 마녀재판에 희생된 수많은 여성들, 드레퓌스, 그리고 한국에서의 김대중 사형판결이나 인혁당 사건에서 희생된 사람들 등 유명한 오판이나 악용의 예는 끊임없이 사형제도를 공격하였고, 19c 후반 역사상 처음으로 사형이 집행되지 않았던 기간이 유럽에서 등장하면서 그 서막은 시작되었다. 이미, 100여국 이상에서 사형제를 폐지했거나 사형을 집행하지 않음으로써 사형제가 없어진 것이나 다름없어졌다. 그러나 수천년의 역사를 가진 사형제도는 쉽사리 그 자리를 양보하지는 않을 태세이다. 응보의 논리와 죄인은 죄값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는 큰 사건이나 잔혹범이 있을 때마다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가치가 추락하면서 질서를 위한다는 논리로 전쟁 전 폐지되었던 사형제도를 부활시킨 경험은 20c 중반 이미 유럽에서 있었다. 특히, 한국에서의 남북 대치상황이라는 특수성은 그 폐지를 말하기 힘들게 한다. 사형제도의 폐지론과 존치론이 서로의 입장을 양보하지 않는 상황에서 절충론이나 보완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간의 입장은 양쪽의 비난을 받기 쉬운 만큼 소수의 의견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중간의 입지가 좁은 대립 속에서 세계적인 추세는 이미 폐지론 쪽으로 가고 있지만, 아무도 그것이 영원히 사라질 것이라고 장담 하지는 못할 것이다. 냉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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