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레노버의 슬림 노트북 전쟁 승패는 결정되지 않았다. 레노버와 애플이 노트북PC 출시로 27일(현지시각) 한판 힘겨루기를 했다 .애플은 맥북 업그레이드 버전 ‘맥북프로’를 출시했고 레노버는 ‘씽크패드 X300(이하 X300)’을 내놓았다. 외신들은 ‘맥북프로’는 제쳐두고 한 달 전에 나온 ‘맥북에어’와 ‘X300’ 비교에 열을 올렸다. ◇무게는 ‘씽크패드’ 두께는 ‘맥북에어’= 레노버의 복병 ‘X300’은 일단 무게에서 0.03 Kg의 근소한 차로 ‘맥북에어’를 따돌렸다. ‘X300’은 슬림한 DVD RW가 있고 무선, 유선을 통해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으며 와이맥스도 지원한다. 배터리 착탈식으로 교체가 가능하고 최대 10시간 지속 가능해 ‘맥북에어’의 5시간의 두 배다. 이런 점들은 ‘맥북에어’가 갖추지 못한 단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하지만 두께로는 ‘맥북에어’가 압도적이다. ‘X300’은 1.85∼2.34cm로 0.41∼1.93cm인 ‘맥북에어’를 따라잡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프로세서도 속도 측면에서도 ‘맥북에어’가 앞선다. ‘X300’은 1.2GHz 코어 듀오 SL 7100을 탑재했고 ‘맥북에어’는 1.6∼1.8GHz를 탑재했다. 그러나 프로세스의 전력소비 면에서는 ‘X300’이 ‘맥북에어’ 보다 60% 가량 적다. ◇비싼 가격이 문제= 두 제품 다 ‘서류봉투에 들어가면 그만이냐’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씽크패드X300’ 가격은 2799달러로 몇몇 기능을 빼면 2500달러 선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맥북에어’는 기본사양이1799달러. 여기에 ‘맥북에어’도 SSD 등 옵션을 추가할 경우 3000달러에 육박한다. 시장조사 업체인 NPD그룹의 스티븐 베커는 “모든 사람이 돈이 많다면 ‘X300’은 좋은 모델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레노버에 대해 “미국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면 기술 진보를 통해서 브랜드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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