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외교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1. 주제 선택에 대한 배경 고도의 과학 기술이 발달하고, 국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초국경적 사회로의 변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요즘, 세계 각국의 이합집산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그 중에서도 강대국을 대상으로 기존의 체제유지를 공고히 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북한의 외교술이 유독 눈에 띤다. 외교정책은 타국의 행위를 변화시키고 국제환경에 자국의 행위를 적응시키기 위해 공동체적으로 행하는 행위체계를 말한다. 이를 외교정책을 수행하는 국가의 입장에서 해석하면 자국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타국의 행위를 자국에 유리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외교정책이라 할 수 있다. 북한의 외교정책은 이러한 외교정책의 일반적 원칙이 적용되면서 추진되는 측면도 있지만, 북한체제 자체가 지니는 특수성 때문에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전개된 측면도 있다. 특히 갈등적 요소를 지닌 강대국들의 틈바구니에 놓여 있는 북한으로서는 생존을 위해 때로는 줄타기외교를, 때로는 벼랑끝외교를 전개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게 사실이다. 얼마 전 북한은 핵보유 선언을 함으로써 주변국들의 우려를 낳고 벼랑끝외교를 전개하려고 한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조는 북한의 외교정책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성을 느꼈고 해방부터 지금까지의 외교정책과 그 특징 주요사건, 그리고 시사하는 바를 알아보았다. 2. 과거 북한의 외교사1) 진영외교기(1948년 정권 수립∼1950년대 초) 북한의 대외관계는 분단 초기부터 소련의 영향 하에서 시작되었고 1953년 휴전이 성립될 당시에는 소련의 영향권 안에 있는 공산주의 국가들과의 관계가 거의 전부였다. 수교국 역시 소련, 중국, 동구제국 등 12개국에 불과했다. 특히 6·25전쟁의 도발로 UN에서 침략자로 규정된 북한은 전적으로 소련을 추종하면서 중·소로부터 전쟁 수행을 위한 군사적, 경제적 지원과 함께 휴전협상과 관련한 외교적 지원획득에 치중하였다. 2) 다변외교기(1950년대 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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