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빠띠스따의 반(反)신자유주의 전략과 자율성의 정치 사빠띠스따들이 일, 토지, 주거, 식량, 보건, 교육, 독립, 자유, 민주주의, 정의, 그리고 평화를 요구하면서 멕시코 남동부 치아빠스 주에서 봉기한 것은 1994년 1월 1일이었다. 그 해가 소련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사회주의 전략의 최종적 파산 직후였다는 점과 그 날이 북미자유협정(NAFTA)이 발효되는 날이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사빠띠스따들의 투쟁은, 우리에게 사회주의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혁명의 가능성은 소멸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것은, 자본주의의 영원한 승리의 표현으로 이야기되던 북미자유협정이 실제로는 갈등으로 가득 차있으며 새로운 계급투쟁의 무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이 점만으로도 이들의 투쟁은 사회주의 전략의 파산 이후 침체의 분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던 대중 운동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 세계 자본주의의 보루로 간주되면서 장기호황을 구가하던 동아시아와 한국의 경제가 위기에 처하고 그것이 IMF의 신자유주의 공세를 동반하면서 대중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사빠띠스따들의 투쟁은 이제 위와 같은 일반적 의미를 넘어서 검토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제 사빠띠스따들의 투쟁은 신자유주의에 맞서 효과적인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하나의 역사적이고 현재적인 선례로서, `신자유주의란 무엇이며 그것에 대한 투쟁의 전략은 어떠해야 하는가`라는 정치적 전략의 맥락 속에서 재검토될 것을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신자유주의에 대항하여 신자유주의에 대한 사빠띠스따의 비판은 부사령관 마르꼬스에 의해 체계화되었다. 그는 1997년 8월호 {르몽드 디쁠로마띠끄}에 보낸 기사 [제4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에서 신자유주의를 새로운 영토 쟁탈전으로 규정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사회주의 진영이 냉전(즉 제3차 세계대전)에서 패배한 이후 새롭게 열린 구 사회주의권 시장을 둘러싸고 벌이는 정복자들의 영토쟁탈전이다. 그리고 그것은 냉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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